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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년 1분기 기업 경기전망지수, 큰 폭으로 하락
2012년 1분기 국내 기업들의 체감경기가 영하의 날씨만큼 빠르게 얼어붙을 전망이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전국 2200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2012년 1분기 기업 경기전망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기준치(100)보다 23포인트 하락한 77을 기록했다고 18일 밝혔다.

하락폭은 지난 2008년 말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 2009년 1분기 전망지수가 24포인트 급락한 이래 최대치다.

또한 2012년 1분기 전망치 77은 지난 2009년 2분기에 66을 기록한 이래 최저치이며 2011년 4분기 전망치인 94보다 17포인트 하락한 것이다.

경기에 대한 불안감도 지속돼 내수기업 뿐만 아닌 수출기업도 경기 전망에 대해 부정적인 판단을 내렸으며 중소기업 뿐만 아니라 좋은 실적을 올린 대기업까지 불안감은 가리지 않고 확산된 것으로 분석된다.

내수기업과 수출기업의 전망치는 75와 84로 지난 4분기에 비해 각각 18포인트와 15포인트 하락했고 중소기업과 대기업은 77과 79로 각각 17포인트와 15포인트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충청권이 75로 전국 최저치를, 구조조정과 불황으로 위기설이 나도는 조선 분야의 동남권도 79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유일하게 80을 넘긴 제주권은 세계 7대 자연경관 선정과 설 연휴 관광객의 증가 등이 예상돼 85를 보였다.

기업 체감경기를 0에서 200까지 수치화 하는 BSI는 100이상일 경우 전 분기에 비해 현 분기가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많은 것이며 100미만일 경우엔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적은 것을 의미한다.

<문영규 기자 @morningfrost>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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