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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0만원이 만든 세상의 따뜻함...그 사연 들어보니...
1만원짜리 30장, 30만원.

큰 돈이라 할 수 없지만 이 30만원이 세상을 따뜻하게 만들어 화제다.

회사원 A(48)씨는 지난달 19일 빈집털이범을 잡는데 공을 세워 범죄신고 보상금으로 30만원을 받게 됐다.

A씨는 지난 19일 오전 11시50분께 전주시 덕진구 송천동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베란다 난간을 타고 2층으로 들어가는 빈집털이범을 목격했다.

A씨는 경찰에 신고한 뒤 범행을 마치고 나오는 도둑이 눈치 채지 못하게 100m가량을 뒤쫓았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의 도움으로 범인을 붙잡고 160만원 상당의 귀금속을 피해자에게 돌려줄 수 있었다.

A씨는 사흘 뒤 범인 검거를 도운 공을 인정받아 범죄신고 보상금 30만원을 받았다.

보상금을 어떻게 쓸지 고민하던 A씨는 어려운 이웃에게 써달라며 보상금을 경찰서로 돌려보냈다.

편지도 한 통 보냈다.

편지에 A씨는 “주민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인 데 적지 않은 보상금을 받게 돼 부끄럽다. 이 돈을 어려운 이웃을 돕는 데 써달라”고 했다.

이 30만원으로 경찰은 장당 500원 하는 연탄 600장을 구입했다. 이 연탄은 전주 덕진 인근 홀로사는 어르신과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될 계획이다.

<박병국기자 @imontherun>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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