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난방요금이 또 오른다. 지난 9월 인상 이후 3개월 만이다.

한국지역난방공사는 17일부로 지역난방 열요금을 평균 4.9% 인상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요금인상으로 전용면적 60㎡ 아파트는 월평균 2300원 정도 난방비가 오를 전망이다.

요금인상 적용대상은 전국에서 지역난방공사로부터 열공급을 받는 117만가구다.

기본요금은 종전대로이고, 사용요금이 주택의 경우 M㎈당 70.31원에서 74.02원, 업무용은 91.29원에서 96.11원으로, 공공용은 79.73원에서 83.94원으로 각각 인상된다.

공사 측은 “이번 요금 인상은 액화천연가스(LNG) 등 연료비 인상에 따른 것”이라며 “서민부담을 고려해 인상폭은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공사 관계자는 “그동안 연료비 인상분을 제때 요금에 반영하지 못해 12월 14%의 요금인상 요인이 발생했으나 겨울철 서민부담을 고려해 17일부터 4.9% 인상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공사는 연료비 변동분을 열요금에 반영하는 연료비 연동제에 따라 요금을 조정하는 방식을 적용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요금을 1% 인하했고, 6월에는 동결했으며, 9월에는 6.9% 올렸다.

공사는 강도 높은 경영 효율화를 추진해 요금인상 요인을 사전에 최대한 흡수하고 취약계층 에너지 복지를 확대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신창훈 기자/chunsim@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