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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등급 프로젝트 학력 ‘점프업’>지원계열·학과 2~3년 경쟁률 분석하라
2012 대입 정시지원 최종점검 7계명 〈 끝 〉]
수시서 정시 이월인원 꼭 확인

대학별 산출방식으로 점수계산

탐구영역 변환점수 체크

학생부 반영 유·불리 점검

반드시 수험생이 대학 결정을

심사숙고 후 여유있게 지원

올 대학 입시는 수시모집 1차 등록 마감 이후, 대학별로 수시 미등록 충원이 한창이다. 예비 순위가 앞번호이면 추가 합격에 대한 가능성과 기대를 가질 수도 있지만 예비 순위조차 받지 못한 수험생이라면 이제 남은 건 오로지 정시모집 지원뿐이다. 이치우 비상에듀 입시전략연구실장의 도움으로 오는 22일 시작되는 정시 원서접수를 앞두고 살펴봐야 할 최종 점검사항 7계명을 알아봤다.

▶수시에서 이월된 인원을 확인하라=올해 처음으로 도입된 수시 미등록인원 충원으로 인해 주요 대학들은 수시에서 당초 선발하기로 예정된 인원을 모두 뽑을 수 있다. 다만 미등록 충원 기간이 대학별로 별도로 정해져 있으므로 무한정 추가 등록을 받지는 않을 것이다.

정시 지원을 염두에 두고 선택해 놓은 대학ㆍ모집단위의 수시 충원 규모와 정시로 이월되는 인원을 확인해야 한다. 일부 모집단위에서는 정시에서 선발하기로 예정된 인원보다 오히려 더 줄어들 수도 있다. 지원하고자 하는 모집단위의 지난해 대비 정시 모집 인원 감소는 경쟁률 상승과 함께 합격선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

▶대학별 실제 반영 방법으로 계산하라=우수한 성적을 받은 영역의 반영 비중이 높은 대학을 뽑아보고 실제 대학별 산출 방식으로 대학수학능력시험과 학교생활기록부 성적을 계산하고 배치점수와의 차이를 확인해야 한다. 단순하게 배치표에서의 위치와 반영영역별 비율로 유ㆍ불리 정도를 가늠하고 지원해서는 안 된다.

언어ㆍ수리ㆍ외국어ㆍ탐구 4개 영역을 반영할 경우, 주요 대학의 영역별 반영비율은 10~40% 내외다. 따라서 배치표로 보는 위치에서 대략 최대 10점(표준점수 언ㆍ수ㆍ외ㆍ탐 800점 기준) 정도는 만회할 수가 있지만 그 이상은 불가능하다. 따라서 지원자들 수준에서 자신의 영역별 점수와 배치점수를 실제 대학별 계산 점수로 비교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

탐구영역 변환 표준점수 적용을 확인하라=서울대와 고려대를 비롯한 주요 대학의 탐구영역 과목별 백분위를 활용한 변환 표준점수표가 발표됐다. 예를 들어 올 수능 사회탐구 11과목에서 원점수 50점에 해당하는 표준점수가 최고 70점(윤리, 국사, 경제), 최소 64점(한국지리)으로 6점이 차이가 난다.

그러나 서울대의 발표에 따르면 과목별 표준점수 최고점을 윤리 67.9점, 국사 67.37점, 한국지리 66.81점, 경제 67.9점 등으로 보정, 최고 67.9점, 최소 66.81점, 차이점수 1.09점으로 탐구 과목 선택에 따른 유ㆍ불리를 최대한으로 줄여 놓은 것에 있다. 탐구영역 과목을 백분위 점수로 보정하는 대학의 경우, 보정된 자신의 표준점수로 마지막 지원 가능 여부를 최종 점검해야 한다.

학생부 반영의 유ㆍ불리를 점검하라=정시 지원에서 학생부 성적으로 지원ㆍ합격 가능성을 점검하는 수험생은 없다. 정시 지원에서는 누구나 수능 성적으로 배치점수와 자신의 점수를 먼저 비교해보고, 학생부 성적으로 유ㆍ불리(가ㆍ감산)를 점검하게 된다.

학생부의 실질 반영 비중이 높은 대학의 경우, 지원자 수준으로 학생부가 불리하다면 수능 성적으로 1~2점 정도의 여유점수를 남기고 지원해야 안정지원이 될 수 있다. 학생부의 불리함이 매우 크다면 ‘수능 100%선발’과 ‘수능 우선선발’도 고려해 봄직하다. 하지만 ‘수능 우선선발’의 경우, 합격하지 못하면 추가 선발 시 대부분 ‘수능+학생부’로 선발하므로 모집요강을 점검하는 것이 좋다.

▶모집단위의 외형 변화를 확인하라=지난해 학부제 또는 계열 단위로 모집하다가 올해 학과 또는 전공단위로 모집단위가 변화된 경우 경쟁률 상승과 함께 합격선이 올라갈 가능성이 높다. 이런 모집단위의 경우, 지난해 입시 결과를 100% 활용하기 어려우므로 학과나 전공이 나누어지면서 경쟁률과 합격선의 변화를 예상해 보고 지원해야 한다.

지원하고자 하는 모집단위와 유사한 다른 대학 모집단위의 최근 2~3년간의 경쟁률을 분석해 보고 수험생들의 선호도가 높은지 아닌지를 알아야 한다. 최근 경쟁률이 점점 높아지는 추세라면 올해에도 경쟁률 변수로 인해 합격선이 올라갈 수 있다. 반면 선호도가 낮아 경쟁률이 떨어지는 학과라면 지난해 입시 결과로만 지원해도 합격 가능성은 높다. 입시는 상대평가이므로 합격 가능성을 판단하는 데 경쟁률은 매우 중요한 변수가 된다. 

2012학년도 대입 정시모집 원서접수가 22일 시작된다. 재수를 피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인 만큼 정확한 정보 파악이 필수적이다.                                                                           [헤럴드경제DB]


올 입시에서의 결과(기대치)를 미리 결정하라=▷무조건 대학에 진학해야 하는가 ▷재수를 각오하고 지원하는가 ▷그냥 자신의 점수에 맞추어 지원할 것인가 ▷대학을 우선해서 지원하는가 ▷학과를 우선해서 지원하는가…. 정시 가ㆍ나ㆍ다군에 최종 지원하기 전에 반드시 점검해야 할 사항이다.

이처럼 올해 정시 모집에서 어떤 목표(기대치)를 갖고 지원하는지를 분명하게 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3곳 모두 도전지원 또는 안정지원했다 최종 결과에 대해 만족할 수 없게 된다. 따라서 수험생과 학부모가 진중하게 상의하고 나서 반드시 수험생 본인이 지원 대학을 결정하고 지원하도록 해야 한다.

최종 지원은 초심 잃지 말고 마감 시간 전 여유 있게 하라=올 정시에서는 원서접수가 시작되고 바로 접수를 할 만한 수험생은 많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 어느 해보다 극심한 눈치 지원과 안정 지원 상황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이다. 정시 최종 지원에서 반드시 유의해야 할 점은 마지막 날 마감 시간을 바로 목전에 두고 1개 군(群)의 지원을 바꾸게 되면 가ㆍ나ㆍ다군 지원 전체를 다시 점검해야 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가군 안정’ ‘나군 적정’ ‘다군 도전’으로 지원하려고 했지만, 생각이 바뀌어 가군을 도전지원으로 높일 경우 나군과 다군의 지원 수준을 점검하고 바꿔야 한다는 것이다. 즉, ‘나군 안정’ ‘다군 적정’으로 가ㆍ나ㆍ다군 지원 전체의 균형을 맞추어 지원해야 한다. 이 경우, 처음 지원 전략은 2군데 정도는 합격하는 전략이었지만, 가군을 도전으로 바꾼 후에는 나군의 변수로 인해 어느 한 곳도 합격하지 못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게 된다는 점을 생각해야 한다.

따라서 최종 지원 전에 충분히 심사숙고해 ‘지원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그리고 한 곳의 지원을 바꾸게 되면 다른 군의 지원도 반드시 점검해야 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신상윤 기자 @ssyken>

공동기획=비상에듀

도움말=이치우 비상에듀 입시전략연구실장

신상윤 기자/k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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