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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중교통에서 짜증나는 비매너 1위는?
버스와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다 보면 불쾌한 행동으로 다른 사람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드는 ‘비매너 승객’들이 종종 눈에 띈다.

16일 취업정보제공업체인 인크루트( www.incruit.com)가 직장인 445명에게 ‘대중교통 비매너’(복수응답)에 대해 설문조사 한 결과, 응답자의 31.7%가 ‘큰 소리로 전화통화 하는 사람’을 꼽았다.
다음으로 ▲내리는 문에 비키지 않고 서 있는 사람(29.9%) ▶내리지도 않았는데 타는 사람(27.0%) 등 ‘진로 방해’ 승객에 대한 지적이 많았다. 이어 ▲이어폰 밖으로 소리가 샐 만큼 큰 소리로 음악을 듣는 사람(19.1%) 이나 ▲DMB, 동영상 등을 스피커로 시청하는 사람(19.1%) 등 공동 4위로 꼽힌 응답들도 ‘시끄러운 소리’가 불쾌하다는 의견이었다.

이밖에 ▲자리를 지나치게 많이 차지하고 있는 사람(16.2%) ▲지나치게 밀치는 사람(15.3%) ▲만취한 사람(15.3%) ▲이미 탑승한 승객이 만원인데 무리하게 탑승하는 사람(9.9%) ▲임산부, 노약자에게 자리를 양보하지 않는 사람(9.4%) ▲과한 스킨십을 하는 커플(7.6%) ▲임산부, 노약자석에 앉아 있는 사람(4.7%) ▲화장하는 사람(2.9%) 등도 비매너 승객 유형으로 꼽혔다.

설문조사 응답자들은 이런 ‘비매너 승객’을 일주일에 적어도 하루 이틀 정도는 마주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매너 승객을 얼마나 자주 보는지 묻자, 절반 이상인 57.0%가 ‘일주일에 1~2일 정도’(57.0%)는 마주친다고 답했다. 이어 ▲일주일에 3~4일 정도(17.8%) ▲일주일에 5~6일 정도(1.9%) 순이었고, ▲거의 매일 본다(13.7%)는 이들도 상당수 있었다. 반면 ▲거의 못 본다는 의견은 9.6%였다.

이렇게 자주 비매너 승객을 마주치지만, 그들에게 직접 비매너 행동을 지적한다는 이들은 드물었다.
비매너 승객에게 비매너 행동을 지적해 본 적 있는지 묻자, ▲없다(73.6%)고 답한 이들이 ▲있다(26.4%)는 이들보다 훨씬 많았다.

그 이유를 물었더니, ▲싸움으로 번지게 될까봐(52.8%)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불편하긴 하지만, 피곤한 싸움은 피하고 싶다는 의견. 이어 ▲말해도 소용없을 것 같아서(34.2%) ▲특별히 거슬리지 않아서(8.7%) ▲다른 사람이 이미 지적해서(0.9%) 등의 의견이 이어졌다.

한편, 대중교통 스트레스는 업무에까지 나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중교통에서 겪은 스트레스가 업무에 나쁜 영향을 미치기도 하는지 묻자, 5명 중 3명에 해당하는 65.3%가 ‘그렇다’고 답했다. 또 응답자들의 70.6%가 평균 5일 정도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있다고 답했다.

〈박세환 기자〉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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