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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통선 마을 ‘해마루촌’공공디자인으로 변신한다, 동서대와 협약식 개최
비무장지대(DMZ) 인근 민통선 마을인 해마루촌과 부산지역 대학인 동서대(총장 장제국)가 아름다운 동행을 시작했다.

동서대 장제국 총장과 해마루촌 이장 정재겸 씨는 15일 오전 동서대 뉴밀레니엄관 11층 글로벌룸에서 공공디자인 마을 만들기 프로그램, 봉사활동 참여 등 6개항을 골자로한 협약서에 서명했다.

이번 협약식을 계기로 동서대는 가장 먼저 경기도 파주시 동파리에 위치한 ‘해마루촌’의 친환경 공공디자인 마을 만들기를 지원한다. 이외에도 ▷학생 및 교직원이 DMZ 해마루촌 봉사활동 지속적 실시 ▷공공디자인 마을 만들기 연구자료 및 정보의 공유 ▷상호시설의 공동활용(DMZ 해마루촌 마을회관, 도서관 등) ▷현장실습 및 취업교육 ▷마을-대학 간 공동강좌 및 공동교육 프로그램의 운영 등이 협약서 내용에 포함되어 있다.

해마루촌은 실향민 1세대를 위한 정착촌으로 현재 56가구 140여명의 주민들이 살고 있다. 한국전쟁 이후, 일반인 출입이 통제된 덕분에 비교적 자연생태계가 잘 보전된 곳이다.

동서대 학생들과 해마루촌의 인연은 지난해 여름 디자인학부 안병진 교수와 학생 12명이 ‘해마루촌’에서 친환경 조형물과 벽화를 제작해주면서 시작됐다. 안 교수와 학생들은 나뭇가지와 나무판들을 이용해 친환경 조형물을 제작하고 창고 및 마을회관 외벽에 희귀새, 지역 주민, 야생화 등의 벽화를 입혀 마을 모습을 아름답게 탈바꿈시켰다.

협약식을 위해 부산을 찾은 해마루촌 사람들은 고마운 선물도 전달했다. 부산지역 새터민들에게 전달해 달라며 쌀 20키로 4포대를 가지고 온 것. 동서대는 쌀 20키로 36포대를 추가 구입해 사상구 관내 40가구 새터민 가정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사진설명=15일 열린 동서대와 해마루촌의 협정식 모습과 지난해 벽화봉사에 나선 동서대 디자인학부 학생들 모습

<윤정희 기자 @cgnhee>cgn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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