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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짝’, 재미 삼아 찍은 몰카에 ‘의자녀’가 ‘폭탄’으로
‘재미’ 삼아 찍은 몰카에 ‘의자녀’는 하루 아침에 폭탄 신세가 됐다. 물론 여자3호는 몰래카메라로 아연실색한 남자 출연자들에게 눈물로 사과했다. 그러나 이미 ‘엎질러진 물’이었다.

14일 SBS ‘짝’에서는 지난 방송에 이어 18기 출연자 12명의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는 지난주 화제가 됐던 미스코리아 출신의 23세 여자3호의 몰래카메라에 대한 사죄가 눈길을 끌었다.

지난 7일 방송분에서 여자3호와 여자5호는 의기투합해 특별한 시나리오를 썼다. 남자출연자들의 마음을 알아보기 위한 간단하고 단순한 내용의 몰래카메라는 ‘여자3호에게 남자친구가 있는 데도 출연했고 이를 알게 된 여자5호가 불같이 화를 낸다는 것’이었다. 사실 ‘짝’ 18기 방송에서 여자3호의 존재는 특별했다. 미스코리아 출신의 여대생, 도시락 선택에서 무려 4명의 선택을 받은 인기 만점의 ‘의자녀(퀸카)’였다. 때문에 여자3호에게 마음을 뒀던 남자 출연자들로서는 몰래카메라의 설정이 적잖이 충격적인 상황.

조악했지만 예상 외로 시나리오는 잘 풀려갔고, 남자 출연자들은 저마다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어색해진 분위기에 여자3호는 급박하게 상황을 마무리지으며 몰래카메라였음을 밝혔다. 상황은 좋지 않았다.

여자 3호와 5호는 자신들의 실수를 그제야 알아차렸다. 아무리 방송을 매개로 짝을 찾으러 나왔다지만, 그 곳은 진짜 짝을 찾으려는 남녀가 진심을 나누는 곳이라는 사실을 말이다. 


이에 두 사람은 맨발로 뛰쳐나와 거듭 사과했다. “분위기가 지루한 것 같아 장난을 쳤는데 생각없이 행동한 것 같다”는 것이었다. 두 사람은 “일이 이렇게 커질 줄 몰랐다”, “몰래카메라는 우리의 판단력이 흐려진 상태에서 했기 때문에 진짜 처지를 바꾸어서 생각하면 장난치러 왔다고 비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남자 출연자들의 입장에서 돌아보며 자신들의 행동을 후회했다.

특히 여자3호는 “이렇게 다른 직종에 있는 사람들이랑 일주일 동안 같이 있을 수 있는 시간이 별로 없는데 합숙을 하면서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고 싶었을 뿐”이었다면서 “생각이 짧았던 것 같다. 내 잘못이 크다”고 눈물로 사과했다.

두 사람은 자신들의 행동에 고개를 숙였지만 이날의 몰래카메라는 여자3호에 대한 호감도 추락을 가져왔을 뿐이다. 지난 도시락 선택에서 4명의 선택을 받았던 여자3호는 이날의 도시락 선택에서는 단 한 명의 선택도 받지 못했고 최종선택에서도 커플이 되지 못했다.

여자3호에 대해 남자3호는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두 사람의 몰래 카메라는 남자들의 사랑을 시험해 보려던 것이다. 누가 감히 사랑을 시험해 보냐”면서 “여자3호에 대한 호감이 높았지만 지금은 아니다. 사실 우리를 속였다는 것보다 너무 연기를 잘해서 어이 없었다. 나중에 (실제로 사귄다면) 좀 무서울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 때문에 호감도 역시 줄었다”고 털어놨다.

이날 애정촌 18기 가운데 유일하게 커플이 된 출연자는 남자1호와 여자1호였다.

한편 18기 멤버들의 두 번째 이야기가 전파를 탄 이날 방송은 8.1%(AGB닐슨미디어리서치 집계)의 전국 시청률을 기록해 동시간대 방송된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가 기록한 11.2%에 소폭 뒤졌다..

<고승희 기자 @seungheez> 
/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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