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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업인도 중국어선에 위협 느껴”
어업에 종사하는 어민들도 중국어선으로부터 집단적인 위협을 느끼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최근 중국어선의 불법조업을 단속하다 인천해경 경찰관이 흉기에 찔려 순직한 사건과 관련, 사단법인 한국수산회 김규태 국제협력팀장은 지난 13일 경인방송 라디오 FM 90.7MHz ‘상쾌한 아침, 원기범입니다’에 출연해 이같이 밝혔다.

김 팀장은 “중국어선의 불법조업으로 인해 어업인들에게 매년 어구 및 어획물들의 물질적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며 “어업인 1인당 적게는 수천만원, 많게는 수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중국 어선들 중 상당수가 저인망어선”이라며 “이들의 그물 등이 어업인들이 부설해 놓은 어구를 끌고 지나가 어민들의 어구 및 어획물 피해가 막대하다”고 덧붙였다.

김 팀장은 특히 “중국 어선들이 대규모로 집단조업을 하다보니 어민들이 위축돼 이를 피해서 조업을 할 수 밖에 없는 실정”이라며 “그래서 어장 또한 사실상 축소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중국 어선들의 저항이 우리 어업인들이나 단속기관에서도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에 이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며 “문제가 생기면 중국어선들이 우리 어선을 집단으로 둘러쌓아서 위협을 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팀장은 이어 “그래서 어선들은 저항이 불가능한 수준”이라며 “단속기관 조차도 중국 어선들이 집단으로 몰려다니면서 배 위에 있는 쇠사슬이나 몽둥이, 죽창, 벽돌, 유리조각 등 사용 가능한 모든 수단을 이용해서 진입을 막고 강하게 저항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김 팀장은 이밖에 “한국수산회에서는 매년 민간대표단을 구성해 중국과 민간협의회를 개최하고 있다”며 “올해에도 2차례 협의를 개최하면서 지속적으로 불법조업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고, 지도 단속 강화를 요청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천=이인수 기자 @rnrwpxpak>gilber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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