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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잡스 서명 담긴 애플 창업 계약서, 경매가가 무려…
스티브 잡스의 필적이 남아있는 애플의 창업 계약서가 17억 원이 넘는 가격에 팔려 눈길을 끈다. 이와 함께 애플의 공동 창업자였던 론 웨인의 기구한 사연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지난 1976년 고(故) 스티브 잡스를 비롯, 스티브 워즈니악, 론 웨인 등 3명은 애플사를 공동 설립했다. 당시 10%의 주식을 소유하고 있던 론 웨인은 창업 11일 만에 이를 800달러(약 92만 원)에 팔고 회사를 떠났다.

오늘날 애플 주식의 10%는 364억 달러(약 42조 원)에 해당한다.

이 같은 사연이 전해지면서 론 웨인은 대중들로부터 조롱과 동정을 동시에 받았다. 당시 그는 “역사의 중심에 있을 때 내가 그 한가운데에 있었다는 것을 몰랐다”고 후회를 나타내기도 했다. 

출처=비즈니스인사이더(www.businessinsider.com)


그의 불행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웨인이 10여년 전 몇백만 원에 팔아치운 애플의 창업 계약서는 최근 17억원 대로 값이 치솟았다.

론 웨인은 지난 1994년 애플 창업 계약서를 웨이드 사아디(Wade Saadi)라는 이에게 수천 달러에 팔았다. 사아디는 최근 이 계약서를 경매 사이트인 소더비(Sotheby)에 매물로 내놨고, 계약서는 지난 13일(현지시간) 160만 달러(약 17억8000만 원)에 팔렸다.

현재 론 웨인은 동전, 우표 판매와 연금 수입 등으로 생계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웨인은 당시 애플을 떠난 이유에 대해 “나보다 한참 어린 두 사람(잡스, 워즈니악)과 밤샘 근무를 이어가다간 돈 벌기 전에 사망할 것 같았다”고 털어놓은 바 있다.

<이혜미 기자 @blue_knights>
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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