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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택배, IT와 만나다
택배에 IT의 첨단 기술력을 접목한 서비스가 연이어 출시돼 눈길을 끌고 있다.

택배산업은 인건비 비중이 높은 노동집약산업이지만, IT 기술을 도입하면서 비용 절감 효과와 함께 차별화된 고객 서비스도 구축할 수 있기 때문이다. 스마트폰으로 실시간 배송 현황을 확인하고 RFID 기술로 택배 위치를 추적하는 등 IT와 만난 택배업이 한 단계 진화하고 있다.

CJ GLS는 국내 유일하게 RFID 전문 연구팀을 꾸리고 택배 시스템에 이를 적용하고 있다. 최근에는 ‘저온 유통박스 위치추적시스템’, ‘RFID태그를 이용한 광대역 전자물류시스템’ 등 RFID 기술을 활용한 물류시스템 특허 2건도 취득했다.

저온 유통박스은 냉장, 냉동 식품류를 배송할 때 쓰이는 물품으로, 이 박스에 RFID 태그를 부착해 상품 위치나 이동 경로를 파악하는 시스템이다. 빠르고 정확한 배송이 핵심인 신선식품의 배송 현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배송 후에도 저온 유통박스를 회수하기에도 쉽다는 게 CJ GLS 측의 설명이다.

또 컨테이너나 배송차량 등에 상품 정보가 입력된 RFID 태그를 부착해 상품 주문, 입출고, 보관, 배송 등 전 과정을 실시간으로 공유할 수 있는 시스템도 구축했다.

지식경제부도 RFID 확산 전략을 통해 오는 2015년까지 국내 RFID 시장을 2조원 규모로 키운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어 택배업계에서도 빠르게 RFID 기술이 확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CJ GLS 관계자는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비용도 절감하고 물류 서비스 수준도 한 단계 향상시켜줄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통운은 12월 동안 QR코드를 활용해 상품을 증정하는 이색 행사를 진행 중이다. QR코드로 반품을 접수하는 고객 중 추첨을 통해 커피 상품권을 증정하고 있다. 운송장 번호를 별도로 외울 필요 없이 스마트폰으로 QR코드를 확인하면 자동으로 배송현황을 확인할 수 있다. 주문 상품을 반품할 때도 QR코드를 인식하면 자동으로 접수가 되는 등 배송 서비스 전반에 걸쳐 이를 활용할 수 있다. 


한진도 택배 시스템 전반에 스마트폰을 활용한 모바일 전용 웹 환경을 구축하고 있다. 고객은 원하는 시간에 택배 예약, 배송현황, 영업소 조회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택배업계가 포화 상태에 이른 상황에서 기업마다 자구책을 강구 중”이라며 “IT 기술을 도입하면 기업은 비용을 줄이고, 고객은 편리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니 기업과 고객이 모두 윈ㆍ윈할 수 있는 전략”이라고 말했다.

<김상수 기자 @sangskim>

dlc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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