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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돈 많던 K씨가 사기도박에 걸려 1억 6000만원 날린 사연
전라북도 남원에서 돈 많기로 유명했던 K(52)씨. K씨가 J(50)씨, L(47)씨 등과 처음 어울려 도박을 할 때까지만 하더라도 K씨는 본인이 도박을 잘한다고 생각했다.

K씨 패는 항상 높게 나왔다. 그러나 기분 좋은 것도 잠시. 맞은 편에 있던 상대방의 패는 안타깝게도 K씨 패보다 더 높았다.

K씨가 번번이 도박에서 질 수밖에 없었다.

이유는 이들 사기도박 일당들 중 패를 돌리는 ‘손 기술자’, 피해자를 물색하는 ‘유인책’, 판돈을 끌어올리는 ‘선수’ 등으로 역할을 나눠 K씨를 유인했기 때문이었다.

항상 K씨에게는 높은 패를 줬지만, 사기도박 일당 중 한 멤버에게는 K씨 패보다 더 높은 패가 나오도록 했다.

이를 소위 도박판에서는 ‘탄작업’ 수법이라 불린다.

이렇게 해서 K씨가 날린 돈은 모두 1억 6000만원에 달했다.

유인책이었던 J씨는 범행 6개월 전부터 K씨에게 “땅을 알아봐 달라”며 접근했다. 이렇게 친분을 쌓은 뒤 J씨는 K씨를 도박판에 끌어들였다.

전북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3일 사기도박으로 돈을 가로챈 혐의(상습 사기)로 J(50)씨 등 3명을 구속하고 이를 도운 L(47)씨 등 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이들을 상대로 여죄를 조사하고 있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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