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 기업 사냥꾼 횡령에 가담한 변호사 구속
변호사 L(45)씨는 기업사냥꾼 K씨(46)씨 등과 함께 회사 자금을 횡령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로 13일 서울남부지검 형사5부(부장검사 최재호)에 의해 구속됐다.

검찰은 지난 2010년 3월 사채업자로부터 190억원을 빌려 코스닥 상장사 A사를 인수한 뒤 회사 주권과 주요 자산 매각 대금을 횡령한 기업사냥꾼 K(46)씨를 구속 기소했으며, 나머지 일당 중 2명은 징역 4년형을 선고받은 바 있다.

검찰에 따르면 L씨는 지난 2010년 3월 K씨 등 일당이 A사를 무자본으로 인수하는 과정에서 에스크로로 보관 중이던 시가 60억원 상당의 회사 주권을 2차례에 걸쳐 사채업자에 담보로 제공하고 25억원을 빌리도록 해준 혐의를 받고 있다.

에스크로는 거래 당사자들이 안전하고 공정하게 계약을 이행하도록 제3자가 중간에서 채권과 채무를 받아 보관해주는 제도로, L씨는 변호사로서 역할을 악용해 횡령에 가담했다.

L씨는 또 K씨 등과 함께 회사 주요자산 125억원어치를 매각해 개인 채무 변제 등에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L씨는 총 2억원 상당을 받아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A사는 주요 자산이 팔리고 실적이 급락한 끝에 지난 4월 상장폐지됐다.

<이태형 기자 @vmfhapxpdntm> thlee@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