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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쟁 넘어 전쟁…업계대결 2題> LG vs SK 리튬전지 특허전
LG화학, SK이노베이션 SRS 기술침해 소송제기
LG화학이 최근 서울중앙지법에 SK이노베이션이 전기자동차용 리튬이온 전지의 SRS(안전성 강화 분리막) 기술을 침해했다며 소송을 제기하면서 두 거대그룹의 특허전이 시작됐다.

LG화학은 소장에서 “SK이노베이션이 현대차에 공급중인 제품의 주사전자현미경(SEM) 사진을 분석한 결과, 분리막 중 활성층의 기공구조 형성으로 전지성능을 향상시킨 점, 활성층이 코팅된 폴리올레핀막에서 고온열수축이 일어나지 않아 안전성이 향상된 점 모두가 특허발명의 기술적 요소를 그대로 포함하고 있다”며 “SK이노베이션은 특허를 침해해 손해를 입힌 만큼 제품을 폐기하고 손해배상금 일부인 1억원을 지급하라”고 주장했다.

리튬이온 전지는 양극과 음극이 서로 리튬이온을 교환하면서 전기를 얻는 구조로 양극과 음극이 닿을 경우, 쇼트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분리막이 필요하다. LG화학에 따르면 2005년 특허를 등록한 SRS은 분리막 원단에 특수한 무기물 구조체를 형성해 전지의 열적, 기계적 강도를 높인 핵심기술이다.

이에 대해 SK이노베이션 측은 “전기차 배터리는 SK그룹의 핵심 신성장사업으로 관련 특허 및 핵심기술을 확보했기 때문에 특허침해 소지는 없다”며 “소장의 내용을 확인하는대로 필요한 대응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 역시 리튬이온 전지 분리막(LiBS) 기술 특허를 보유하고 있어 기술적인 이견에 대한 치열한 법적공방이 예상된다.

류정일 기자/ry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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