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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캐나다 교토의정서 첫 공식 탈퇴
캐나다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국제 기후변화조약인 교토의정서에서 공식 탈퇴할 것이라고 12일(현지시각) 발표했다. 캐나다는 교토의정서에서 탈퇴하는 첫 번째 국가가 됐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피터 켄트 캐나다 환경장관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교토의정서는 제 역할을 하지 못한다”면서 “우리는 교토의정서에서 공식 탈퇴하기 위한 법적 권리를 행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11일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 열린 제 17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에서 각국 대표단은 교토의정서 시한을 연장하는 한편 오는 2020년 모든 국가가 참여하는 새 기후체제 출범에 합의했다. 캐나다 정부는 온실가스 방출을 줄이기 위한 새로운 협약 체결을 지지하고 있으며 현재 교토의정서의 규제를 받지않는 중국과 인도 등 모든 국가들을 규제해야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한편 2012년까지 온실가스 감축 목표치를 채우지 못한 캐나다 정부는 교토의정서 관련 규정에 따라 이번 탈퇴로 벌금 136억달러(약 16조원)을 내게 된다.

진보 성향의 캐나다 전임 정부는 2012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지난 1990년 대비 6% 미만으로 낮추도록 하는 교토의정서에 서명했지만, 2009년까지 배출량은 1990년 수준보다 17%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영화 기자/betty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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