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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꽃미남 라면가게’, 뻔하고 오글거리지만 막장은 아니다..왜?
케이블채널 tvN ‘꽃미남 라면가게’(극본 윤난중, 연출 정정화)가 연일 시청률 상승세를 보이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최근 정일우(차치수 역)와 이기우(최강혁 역)의 출생의 비밀이 밝혀지며 더욱 이목을 집중시켰다. 



지난 12월 6일 방송에서는 이기우가 정일우에게 자신이 친형임을 고백하는 장면이 전파를 타며 ‘출생의 비밀’이라는 충격적인 사실이 밝혀졌다. 이른바 ‘막장’ 코드라 불리는 얽힌 출생 관계가 등장했음에도 불구하고 보는 이들의 반감은 없었다.

출생의 비밀을 알게 된 두 사람은 언성을 높이며 싸우지 않았고 시청자들은 ‘출생의 비밀’에 대한 거부반응보다 퍼즐조각을 맞추듯 강혁의 지난 행동들을 되새겼다. ‘꽃미남 라면가게’에 등장한 출생의 비밀에 질타가 아닌 인물간의 이해와 소통, 갈등에 초점이 맞춰진 이유는 무엇일까. 


# 이기우, 처음부터 모든 것을 알고 있었다

최강혁은 처음부터 차치수가 자신의 동생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그는 ‘은비분식’에서 치수를 만났을 때 “밥은 먹고 다니느냐”고 인사를 건네기도 했다. 또 치수가 은비를 좋아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 강혁은 두 사람의 사이를 갈라놓기 보다는 모두를 지키기 위한 모습을 보여 왔다.

이처럼 묵묵히 바라보기만 하던 강혁이 치수에게 ‘출생의 비밀’이라는 커밍아웃을 하게 된 것은 은비를 향한 마음과 더불어 치수와의 관계를 유지하기 위한 최선의 방법이었던 것이다. 


# ‘출생의 비밀’, 갈등의 열쇠

그동안의 드라마에서는 인물들간의 ‘출생의 비밀’이 밝혀지면 또 다른 갈등이 시작되고, 극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된다. 하지만 ‘꽃미남 라면가게’의 ‘출생의 비밀’은 치수-은비-강혁, 세 사람의 애정전선에 해결점을 제안하는 중요한 열쇠로 작용한다.

이로써 ‘위로’의 의미조차 모르던 치수는 강혁을 형으로 받아들이며 가족에 대한 상처를 치유, 소중한 의미를 깨닫게 될 예정이다. 


# 진부한 소재, ‘꽃라면’은 다르다?

극의 후반부를 향해 달려가는 ‘꽃미남 라면가게’는 그동안 사회의 부조리에 대한 문제의식을 곳곳에 녹이며 이야기를 재미있게 풀어냈다. 이기우가 정일우에게 커밍아웃을 하는 순간조차 요란한 언성대신 담담하게 상황을 받아들이는 모습이 흘러 시청자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안겼다.

이같은 독특한 상황전개를 고수하는 ‘꽃미남 라면가게’는 ‘출생의 비밀’에서도 유쾌한 풀이방법을 선사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높였다.

종영까지 4회를 남겨두고 있는 ‘꽃미남 라면가게’는 앞으로 공개되지 않은 이기우와 정일우 출생에 관한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펼쳐질 예정이다.

형제임이 밝혀진 정일우, 이기우의 향후 관계와 더불어 이청아를 둘러싼 두 남자의 예측할 수 없는 애정행보, 그리고 이 같은 러브라인이 가족사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에 시청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하진 이슈팀기자 / hajin@issu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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