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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물간 이모티콘? ‘이모지’가 뜬다
미국에서 휴대전화 문자메시지(SMS)나 이메일에 이모티콘 대신 얼굴 표정이나 사물을 단순화한 아이콘인 ‘이모지’(emoji) 사용이 보편화 되고 있다.

뉴욕타임스의 글로벌판인 인터내셔널헤럴드트리뷴(IHT)은 7일(현지시간), 애플의 최신 모바일 운영체제 iOS5가 이모지를 기본 탑재하면서, 미국에서 이모지 사용자가 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모지’는 괄호나 쉼표 등 부호를 조합해 표정을 만드는 이모티콘과 달리, 하나의 아이콘으로 의미 전달이 가능하다. 현재 감정을 다양한 표정의 아이콘으로 표현할 수 있고, 술 생각이 난다면 소주나 맥주 아이콘을 보낼 수도 있다.

이 신문에 따르면, 변호사 숀 로버츠(39)는 아들과 SMS로 운동 경기에 관한 이야기를 주고받을 때 축구공이나 농구공 이모지를 종종 사용한다며 “메시지에 감정이나 기분을 좀 더 담을 수 있는 재미있는 기능”이라고 평가했다.

이모지는 1990년대 일본의 한 휴대전화 제조 업체가 경쟁사와의 차별화를 위해 도입한 것으로, 특정한 생각이나 감정을 빠르고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수단으로 인식되면서 아시아의 휴대전화 사용자들 사이에서는 일찌감치 인기를 끌어왔다. 


시암 선다 펜실베이니아주립대 교수는 “문자가 감정 표현 수단으로 매력이 없다”며 “이모티콘이 열어놓은 보다 풍부하고 효과적인 감성 전달의 가능성을 이모지가 확장했다”고 설명했다.

이모지는 보다 정교한 형태의 의사소통 수단으로 발전할 가능성도 열려있다.

블로그 ‘이모지 내러티브’(Narratives in Emoji)에는 배의 닻 그림으로 시작해 깨진 하트 모양으로 끝나는 총 14개의 이모지로 구성된 영화 ‘타이타닉’의 줄거리를 비롯, 이모지 만으로 구성된 짧은 이야기들이 올라와 눈길을 끌고 있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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