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한국시간) 미국 연예매체 피플 인터넷판에 따르면 린제이 로한의 플레이보이 2012년 1/2월호의 표지가 인터넷을 통해 퍼져나가 곤욕을 치르고 있다. 아직 화보 공개일(12월15일)은 일주일이나 남았기 때문이다.
린제이 로한이 찍은 이번 플레이보이 누드 화보는 일종의 ‘마릴린 먼로 트리뷰트’로 사진작가 톰 켈리가 찍은 마릴린 먼로의 누드사진에서 영감을 얻은 만들어진 것이다. 로한으로서는 이미 지난 2008년 ‘뉴욕매거진’에서 마릴린 먼로의 포즈를 취한 사진을 찍은 경험이 있기에 이번엔 그녀를 향한 두 번째 헌정인 셈이었다.
유출된 사진에서 린제이 로한은 플레이보이의 상징인 빨간색 토끼 로고 의자에 앉아 양손을 머리 뒤로 깍지를 낀 채 누드 차림으로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다. 검은 하이힐을 신은 다리는 길게 뻗은 채 발끝으로 힘을 준 모습이다. 분명 누드이지만 토끼 로고의 의자에 교묘히 가려진 ‘전략적 노출’이다. 사진 속의 린제이 로한은 금발의 풍성한 머리와 붉은 립스틱으로 플레이보이지 안에서 감각적이면서도 도발적인 모습을 하고 있다.
![](http://res.heraldm.com/content/image/2011/12/08/20111208000332_1.jpg)
린제이 로한은 이번 누드 화보로 플레이보이 측으로부터 약 100만달러(한화 약 11억원)의 모델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플레이보이 측에서도 로한의 화보에 ‘환상적이고 세련된 사진’이라는 평가를 내놓으며 만족감을 드러내고 있다.
하지만 린제이 로한의 이 화보가 모델료만큼의 효과를 얻을지는 의문이다. 이미 유출된 사진에 해외 네티즌들은 “린제이로한의 사진이 별로 예뻐보이지 않는다”, “이 사진이 하나도 놀랍지 않다. 로한의 황당한 사생활보다도 강렬하지 않다”, “로한의 누드가 축 처져보인다”고 로한의 사진을 평가하는가 하면 몇 해전 로한의 누드사진 유출 사건을 거론하며 “구글에 린제이 로한의 누드를 검색하면 수많은 사진을 얻을 수 있다. 굳이 1월호를 기다리며 로한의 플레이보이지를 사는데에 돈을 낭비하고 싶지 않다”는 반응도 전하고 있다.
<고승희 기자 @seungheez> she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