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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건호 금투협 회장 불출마 선언…4연임 포기
황건호 금융투자협회 회장이 차기 금투협 회장 선거 불출마를 선언했다. 7일 황 회장은 서울 여의도 금투협 기자실 브리핑룸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황 회장은 “2번의 증권업 협회장, 초대 금투협 협회장 등 지난 8년간 자본시장 선진화와 국제 경쟁력 강화에 매진했다. 불출마는 오래전부터 생각해온 일이다. 더 능력있고 훌륭하고 참신한 분이 나와 금융산업을 계속 이끌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국제증권업협회협의회(ICSA) 회장도 맡고 있는 황 회장은 “ICSA회장 임기가 내년 5월까지인데 그 문제는 제가 알아서 해결하겠다. 국제증권업협회장들이 저를 굉장히 지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황 회장은 현 시점에서 입장을 밝힌 이유에 대해 “그간 차기 회장 선거에 대한 관심이 높았는데 ELW 재판 등 해결 과제가 있어서 입장을 밝히지 못했다. 밖에 나가서 전쟁을 하는 사람이 자기 문제만 생각해서는 안된다. 지금 꼭 발표해야 할 건 아니지만 여러 여건도 그렇고 향후 과제 처리에도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금투협은 오는 19일 이사회를 열어 후보 추천위원회를 구성할 계획이다. 이르면 다음달 중순께 차기 회장 선거가 치뤄질 전망이다.

현재 정의동 전 골든브릿지투자증권 회장, 전상일 동양증권 부회장, 박종수 전 대우증권 사장, 유흥수 LIG투자증권 사장, 김지완 하나대투증권 사장, 황성호 우리투자증권 사장 등이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황 회장의 임기는 내년 2월 만료된다.

신수정 기자/ss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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