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성격 이상한 사람, 냄새도 다르다
성격이 체취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주목을 끌고 있다.

라이브사이언스 닷컴은 4일 이같이 보도하며, 이 체취는 첫인상에 영향을 미친다는 흥미로운 결과도 함께 전했다.

폴란드 브로츠와프 대학 연구진은 체취와 첫인상에 관한 연구 결과 사람들이 처음 만난 상대에 대해 갖는 첫인상에 체취까지도 포함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체취에 대한 사람들의 인상이 어느 정도는 일치한하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유러피언 저널 오브 퍼스낼리티 최신호에 발표했다.

연구진은 남녀 각각 30명에게 흰 티셔츠를 사흘 내내 입도록 한 뒤 성격 테스트를 실시했다. 셔츠를 입은 사람들은 그 동안 향수나 탈취제, 비누 등을 일절 사용할수 없었으며 냄새 나는 음식이나 음료도 먹고 마시지 못했고 흡연도 금지됐다.

이어 수거된 셔츠 60벌을 각각 100명씩의 남녀에게 냄새 맡도록 한 뒤 다섯 종류의 성격 특성을 1~10점까지 매기도록 했다. 평가자들은 각각 6벌의 셔츠 냄새를 맡았고 한 벌의 셔츠는 20명의 평가자들에게 제시됐다.

외향적 성격과 신경증적 성격, 지배적 성격 등 세 가지 성격 특성에 관한 연구진의 평가는 셔츠를 입은 사람들의 자아 평가와 상당히 일치했다.

또 외향적 성격과 신경증적 성격에 대한 평가자들의 평가는 참가자들의 행동을 녹화한 비디오 연구에서 예측됐던 것만큼은 일치했다.

‘지배적인 성격’에 대한 평가가 가장 정확하게 이루어진 것은 상대가 이성인 경우였다. 이는 짝짓기 상대를 선택할 때 이런 판단이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인 것 같다고 연구진은 분석했다.



연구진은 외향적 성격과 신경증적 성격, 지배적 성격이 어느 정도 생리적으로 표현이 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예를 들어 신경증적인 사람은 스트레스를 받을 때땀을 많이 흘리며 이는 겨드랑이의 박테리아에 변화를 미쳐 다른 냄새가 나도록 하는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학자들은 이밖에도 성격이 호르몬 분비에 영향을 미쳐 체취에 변화를 가져올 수있을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배적 성향이 높은 사람은 남성호르몬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높고 이것이 땀샘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고 이들은 지적했다.

연구진은 이 연구가 초보적인 것이며 결과를 확인하기 위해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히고 구성원들의 체취가 비교적 적은 문화권에서도 같은 관련성이 나타나는지는 분명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김지윤 기자/jee@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