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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롤투롤 사업’ 피엔티 “내년 1000억 실적 달성”
피엔티(대표이사 김준섭)는 ‘롤투롤(Roll to Roll)’기술을 이용한 산업용 코팅장비의 강소기업으로 하나그린스팩과의 합병을 통해 상장을 준비 중이다.

미래성장동력 사업인 2차전지 적용 수요가 급증하는데다 외산 장비 대체효과를 통해 올해 832억원, 내년 1047억원을 달성하여 창립이래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겠다는 포부를 갖고 있다.

롤투롤 기술은 모재를 회전롤에 감으면서 소정의 물질을 도포하여 새로운 기능을 부가하는 공법으로 그 소재에 따라 여러 분야의 장비를 생산할 수 있어 시장이 무궁무진한 것이 특징이다.

최근 반도체 및 다양한 전자소재가 인쇄방식으로 제조되는 등 장비시장에선 생산성이 높은 롤투롤이 주로 사용되며 그 중요성을 인식, 각국의 글로벌 기업과 연구소가 고성능 롤투롤 장비 개발 경쟁을 치열하게 벌이고 있다.

세계 롤투롤 장비 시장은 30조원 규모에 달하고 국내 시장도 1조원 규모로 추산된다. 2019년에는 약 60조원으로 급팽창할 것으로 전망되는 등 업황이 밝다는 평가다.

신규사업 중 새로 개발 예정인 압출기 사업은 IT사업에 적용되는 필름, 분리막, 전선피복 등 원천소재를 생산하는 장비로서 피엔티가 영위하는 2차전지 및 코퍼(Copper)사업부 등 기존사업과의 연계로 원천소재 생산부터 가공까지 일원화를 실현하여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외에도 롤투롤 인쇄사업, 수처리 필터사업 또한 향후 성장성이 높은 사업으로 피엔티 성장세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인쇄전자사업의 경우 친환경 인쇄공정으로 기계ㆍ에너지ㆍ화학소재 등에 파급효과가 큰 산업융합형 기술분야이다. 세계적으로 원천기술 확보를 위한 연구 진행 단계에 있으며 아직 상용화 기술이 개발되지 않아 진입장벽이 없고 기술선점 시, 글로벌 시장의 주도권 확보가 가능하다. 이 기술은 차세대 신 성장사업으로 평가받는 RFID, 전자종이(E-Paper) 및 태양전지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판단되며 피엔티는 기존 롤투롤 기술을 접목해 인쇄전자시장에 진출하여 세계를 선도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외에도 가정용 정수기 필터를 비롯해 산업용 필터 등 수처리 사업에 진출할 계획이다.

피엔티 관계자는 “롤투롤 기술을 응용한 성장성 높은 사업에 진출하고 싶어도 이를 소화할 수 있는 업체가 국내에 피엔티 외에는 없다”며 “그동안 케이퍼빌리티가 적어 추진을 못했을 뿐, 기술력은 충분하다”고 밝혔다.

피엔티는 해외시장에도 본격 진출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중국에 대규모 수주가 진행 중에 있어 중국 시장에 대한 기대가 크다. 본격적인 진출을 위해 직원 채용을 완료하고, 공장 부지 조성을 검토하고 있다. 내년 해외시장 영업강화 및 진출로 해외 매출 비중이 현재 20%에서 30%로 증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피엔티 관계자는 “롤투롤 시장은 최근 장비산업의 대세로 잠재시장은 거대하며, 그 값어치 또한 무궁무진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 분야에 선점하여 투자자들에게 실적으로 보답할 것”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서경원 기자@wishamerry>
gi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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