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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관련주 급등, 수혜주는…화학ㆍ철강ㆍ기계 주목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의 지급준비율 인하를 긴축완화의 신호탄이라고 보는 분석이 나오면서 국내 주식시장에서의 중국 관련주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철강과 화학, 기계 업종은 모두 급등했다. 철강 업종 중 동국제강(001230)과 현대제철(004020)은 각각 9% 넘게 올랐고, 포스코도 5% 오르며 40만원 선을 회복했다.

화학 업체 한화케미칼과 호남석유화학이 8% 넘게 올랐고 LG화학과 케이피케미칼도 강세다. 중국 시장 점유율이 높은 두산인프라코어는 10% 가까이 오르며 2만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고 두산엔진도 상승하고 있다.

이들 업종은 중국 수요에 크게 영향을 받는 업종으로, 중국 당국이 정책 기조를 완화할 경우 수요가 늘어나며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병화 현대증권 연구원은 “지준율 인하가 향후 부동산 경기연착륙으로 이어지고, 중국정부가 내수경기 부양을 위해 인프라 확충 강도를 높여 굴삭기 등 건설기계부품 수요가 회복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면서 진성티이씨와 흥국이 가장 큰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했고, 이 밖에도 동일금속과 우림기계, 대창단조, 수산중공업도 수혜주로 꼽았다.

이 밖에 내수 관련 소비주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해당 종목으로는 삼익악기와 매일유업을 추천했다. 삼익악기는 중국 고가 피아노 시장 점유율 10%를 확보하고 있고, 매일유업은 중국 유아복 시장에서 연평균 60% 성장하고 있는 제로투세븐이 자회사다.

이희철 하이투자증권 연구원도 “임금 상승에 의한 소비여력 확대 등 중국내수 관련 주식들이 수혜받을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 수요에 따라 실적 민감도가 높은 호남석유와 금호석유, 대한유화, 한화케미칼, 차이나킹, 삼익악기 등의 수혜가 클 것으로 예상했다.

조강운 신영증권 연구원은 “중국이 완화적인 정책을 시행하면 철강재의 투기적 수요뿐 아니라 내수 부양에 따라 실질 철강 수요도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인민은행은 지난달 30일 “시중 은행에 적용하는 지준율을 현행 21.5%에서 21.0%로 0.5%포인트 인하해 12월 5일부터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지준율이란 은행이 고객에게 받은 예금 중 일부를 중앙은행에 의무적으로 적립하는 비율을 말하는데, 중앙은행은 지준율을 통해 시중 통화량을 조절한다.

<서경원 기자@wishamerry>

gi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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