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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령 의혹’ 최재원 SK부회장 내일 소환
거액의 회삿돈을 횡령한 의혹을 받고 있는 최재원 SK그룹 수석 부회장이 다음달 1일 검찰에 소환된다.

지난 1995년 노태우 전 대통령 비자금 사건에 연루돼 고 최종현 명예회장이 검찰청사에 들어서면서 시작된 검찰과 SK의 악연은 2003년 SK분식회계 사건으로 최태원 회장이 구속된 데 이어 이번엔 동생인 최 부회장으로 계속됐다.

SK그룹 총수 일가의 횡령 및 선물투자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검사 이중희)는 최 부회장이 1일 오전 10시 서초동 서울지검청사로 출두한다고 30일 밝혔다.

검찰은 최 부회장이 최태원 회장의 개인 선물투자금 조성과 손실 보전을 위해 베넥스인베스트먼트에 투자된 SK계열사 자금을 일부 빼돌린 혐의를 잡고 수사를 해왔다. 지난 2008년 SK그룹 계열사 18곳은 신생 창업투자사인 베넥스에 2800억원을 투자했다. 이 중 500억원 상당이 김준홍(구속) 전 베넥스 대표를 거쳐 김원홍(중국체류) 전 SK해운 고문으로 흘러들어 갔다.

검찰은 베넥스와 SK계열사 간의 거래 과정에서 허위로 서류를 꾸미고 빼돌린 돈을 최 회장 일가의 선물투자에 사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베넥스 대표 서모 씨를 불러 조사하는 과정에서 최 부회장이 개입했다는 진술을 이끌어 냈으며 SK그룹 임원을 상대로도 최 부회장과 최 회장의 관여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김우영 기자/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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