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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태제 평가원장 “내년 수능도 ‘1% 룰’ 유지”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주관하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성태제 원장은 29일 “EBS 교재 출제 연계와 쉬운 수능 등의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영역별 1% 만점자 목표, 쉬운 수능 기조를 계속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성 원장은 이날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2012학년도 수능 채점결과를 발표한 뒤 “올 수능 표준점수 최고ㆍ최저점의 과목별 격차가 적었고 만점자 비율도 외국어영역을 제외하고는 1%대에 접근해가는 것으로 분석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에 따라 내년 수능에서도 ‘1% 룰(영역별 만점자 비율이 1%가 되도록 하겠다는 교육 당국의 출제방침)’ 기조가 이러질 것으로 전망된다.

성 원장은 ‘1%룰’을 지키지 못한 이유에 대해 “언어는 EBS와 연계된 지문이 많아졌지만 학생들이 꼼꼼히 읽지 않고 바로 답을 골라 사실 여부를 확인하는 문항을 틀리는 등 예상보다 만점자 비율이 낮았다”며 “수리 가형도 연계문항에서 바뀐 조건 등을 파악하고 질문 요지를 분석해야 하는 데 평소처럼 풀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답했다.

특히 외국어 영역의 만점자가 2.67%나 나온 데 대해 “외국어는 듣기 교재가 한권으로 줄어 정답률이 높아졌고 학생들이 공부를 열심히 한 효과도 있었던 것으로 분석한다”며 “6ㆍ9월 모의고사가 어려워 본수능에서 약간 난이도를 낮췄다. 추후 심층분석해서 출제 방향을 보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또 역시 일부영역에서 만점자 비율이 4%를 넘은 탐구영역에 대해서도 “직업탐구는 80명이 응시한 과목부터 2만명 응시한 과목이 있다”며 “교과별로 내용이 다르고 응시자수도 달라 평균점수를 맞추기가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성 원장은 ‘1% 룰’을 계속 유지하겠다고 했다. 그는 “적정난이도와 평균점수 등을 고려해 만점자 1% 목표가 제시된 것”이라며 “학교에서 열심히 공부하고 EBS 교재를 참고하면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고 약속한 만큼 이런 정책기조는 유지해야 학교현장에 혼란이 없다”고 강조했다.

김경성 수능 채점위원장(서울교대 초등교육과 교수)도 “전 영역, 과목에 걸쳐 등급별 분포가 대부분 적정하게 나타났다”고 평가했다.

<신상윤ㆍ박병국 기자 @ssyken>
k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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