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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 점수로 어디에?’ 수능 ‘최상위권부터 중위권까지’ 점수대별 지원전략

29일 발표된 201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점수가 발표됐다. ‘쉬운 수능’으로 표준점수 최고점 일제히 하락한 가운데 어느때보다 치열한 정시 경쟁이 예상된다.

올해 수능은 난이도 하락과 영역별 난이도 조절 실패로 비슷한 점수대 학생이 대폭 늘어 수능 변별력이 떨어진 데다 수시모집 미등록 충원기간이 도입돼 정시모집 정원이 대폭 줄어들기 때문에 여느 때보다 치밀한 전략을 짜야한다.



△자연계 최상위권=의예과 합격선 크게 상승…수리영역 변별력이 관건

자연계 최상위권 학생은 가나다군 중 최소 하나의 모집군에서 의학계열을 지원하는 경향이 크다.

서울대 의예과를 지원한 학생은 가,다군에서도 의학계열을 지원하는 경향이 뚜렷하며, 의예과를 제외한 서울대 지원자는 가군에서 고려대, 연세대, 성균관대 자연계 상위권 학과에 지원하고 다군 의예과에 지원하는 경우가 많다.

자연계 최상위권 대학은 수리 영역의 반영 비율이 높은 데다 올해 수리영역은 변별력이 높아서 수리영역 성적이 당락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입시전문가들은수리에서 좋은 성적을 받았다면 소신 지원할 것도 권하고 있다.

다만, 대부분 주요 대학이 의학전문대학원을 사실상 폐지하므로 의예과 경쟁률과 합격선이 크게 올라갈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인문계열 최상위권=영역별 반영비율 분석으로 유불리 판단

수리 나형, 외국어영역 등이 쉽게 출제돼 만점자가증가, 수능점수 차이가 미미하기 때문에 신중하게 전략을 세워야 한다.

인문계열 상위권 대학들은 모두 표준점수를 활용해 선발하므로 수능 영역별 반영비율에 따른 유불리로 희비가 엇갈리는 경우가 많다. 대학별로 영역별 반영비율을잘 살펴 본인의 유불리를 확인하고 지원전략을 세워야 한다.

최상위권은 대학, 모집단위에서 군별 소신 지원 경향이 계속돼왔다. 가군에서 고려대, 연세대, 나군에서 서울대, 다군에서 교차지원이 가능한 의학계열에 지원하는 경향이 매년 뚜렷하다.

인문계 최상위권은 특히 경영계열에 대한 선호도가 높고 사회과학계열 등 지원 학과가 일관되게 나타난다. 또 서울대에 지원한 학생들이 대체로 가군 고려대 경영대, 연세대 경영학과 등 인기학과에 지원하므로 서울대 합격자 발표 이후 고려대, 연세대의 중복 합격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인문계 최상위권은 상위권 대학이 몰려 있는 가나군에서는 소신지원을 하고 다군에서는 안전 지원하는 경향이 강할 수밖에 없다.



△중상위권=최상위권 학생의 다군 이동 고려해 소신 지원도 해볼만

경쟁소신·안전지원 ‘병행’=인문계 중상위권은 경쟁이 가장 치열한 성적대여서 정시에서 지원하려는 대학의 수능 반영방법이 자신에게 유리한지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0.1점 차이로 당락이 좌우될 수도 있으므로 표준점수, 백분위 점수 반영 여부, 영역별 반영비율, 영역별 가산점 적용, 학생부 실질반영비율, 모집단위별 최종경쟁률 등을 빠짐없이 챙겨야 한다.

인문계 중상위권 수험생은 대체로 가군 또는 나군에서 비인기학과라도 상위권 대학에 상향 지원을 하고 나머지 두 개 군에서 소신·안전지원하는 경향을 보인다.

최상위권 학생이 안전지원을 하는 다군에서 합격자 이동 현상이 많아 추가 합격하는 예비 합격자 수가 많으므로 중상위권 학생이 소신 지원해보는 것도 전략이다.

자연계 중상위권 학생도 한 개 군에서 상위권 대학의 비인기학과나 지방 국공립대 상위권 학과에 상향 지원을 하고 나머지 두개 군에서 소신·안전지원하는 경향이 대체적이다.

자연계도 추가 합격을 염두에 두고 다군에서 서울소재 중상위권 대학의 인기학과에 소신 지원하는 경향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중위권=안정지원은 가군이나 나군…학생부 불리할 땐 수능100% 전형으로

대체로 가나다군 모두 지원하지만 안정지원은 가군이나 나군에서 선택하는 것이 좋으며, 학생부가 불리하면 수능 100% 전형에 지원하는 것이 유리하다.

다군에서는 추후 가나군에서 합격해 이동하는 수험생이 많아 추가 합격비율이 아주 높으므로 지나친 하향 안정지원은 금물이다.

수도권 소재 대학, 지방 상위권 대학을 중심으로 지원하되 중위권 대학들은 여대를 중심으로 표준점수 대신 백분위를 많이 활용하므로 자신의 표준점수가 유리한지 백분위가 유리한지 점검한 뒤 지원 대학을 골라야 한다.

올해 외국어 난이도가 하락했기 때문에 외국어 성적이 상대적으로 우수하다면 백분위 성적이 불리할 수 있다.


김지윤 기자/ j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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