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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티스손보 법인전환 추진…국내영업 대폭 강화
차티스손해보험이 한국내 영업을 강화하기 위해 현지법인으로 전환을 추진한다.

이 회사는 미국 AIG그룹 내 손해보험사업부(AIU홀딩스)의 한국지점이었던 AIG손해보험이 전신으로, 지난 2008년 말 금융위기로 어려움을 겪었던 AIG그룹이 구제금융을 받은 후 분사해 나오면서 사명을 차티스로 변경했다.

29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차티스손보는 독립 법인 전환을 위해 금융당국과 협의 중이며 조만간 법인 전환 승인 결정이 나올 것으로 전해졌다.

한 관계자는 “법인 전환 계획을 놓고 협의 중”이라며 “법인으로 전환하게 되면 기존 지점은 폐쇄되고 새로 법인을 만들어야 하므로 자산과 부채를 이전하는 방식이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법 상 지점설립은 영업기금 30억원이면 되지만 종합손해보험사를 신규 설립할 경우 자본금 300억원을 내야 한다. 때문에 차티스손보는 이익잉여금에서 충당하거나 증자를 통해 자본금을 늘릴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새로운 상품과 판매채널을 개발하는 등 사업다각화에 나설 계획인 것으로 알고 있다”이라며 “기존 DM(다이렉트마케팅.직판영업)을 중심의 영업방식에서 설계사 조직을 늘리고 방카슈랑스 채널도 적극 활용할 예정인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차티스와 함께 AIG그룹의 보험계열사였던 AIA생명 역시 법인 전환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AIA생명의 전신인 AIG생명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AIA생명의 규모면으로 볼때 현 지점형태보다는 법인으로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최근 AIA생명 경영진들과 면담에서 법인세 인하 등 세제혜택을 주면 법인 전환을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에서 영업 중인 11개 외국계 생명보험사 중 푸르덴셜, 메트라이프, ING생명 등 대부분이 현지 법인 형태로, 차티스, AIA생명, 카디프생명 등은 지점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김양규 기자 /@kyk7475>

kyk7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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