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전문지 매셔블, BGR 등은 28일(현지시간), 호주 시드니행 리저널 익스프레스(Regional Express) ZL319 편이 목적지에 도착한 후, 한 승객의 아이폰이 상당한 양의 연기를 내뿜으며 불꽃과 함께 타올랐다고 보도했다.
이를 승무원이 성공적으로 진화해 다행히 다친 승객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는 호주 교통안전국(Australian Transport Safety Bureau)이 문제의 아이폰4를 수거해 원인을 조사 중이다.
이날 리저널 익스프레스는 보도 자료를 통해 “목적지에 착륙했을 때 한 승객의 휴대전화에서 붉은 빛과 함께 짙은 연기를 내뿜으며 타올랐다”며 “회사의 안전수칙에 따라 승무원이 이를 즉시 진화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문제는 정확한 진상을 파악하기 위해 호주 교통안전국과 민간 항공안전 당국에 보고됐다”며 “문제의 휴대전화는 아이폰으로 보이며 현재 교통안전국이 수거해간 상태”라고 밝혔다.
호주 교통안전국 측이 정확한 원인을 아직 밝히지는 않았으나, 사진으로 봤을 때 배터리와 관련된 문제인 것으로 전문가들은 추정하고 있다.
앞서 아이팟, 아이폰 등 애플 제품에서는 폭발 사고가 보고된 적이 몇 차례 있었다. 이달 초에도 애플은 배터리 문제로 아이팟나노 1세대 제품을 수거한 바 있다.
따라서 아이팟이나 아이폰 등이 사용 중에 지나치게 뜨겁다고 느껴진다면, 배터리 결함을 의심해볼 수 있다. 따라서 이상을 느끼는 즉시 기기의 전원을 끄고, 애플 측에 연락을 취해야 한다고 매셔블은 조언했다.
<이혜미 기자 @blue_knigh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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