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미국 GPS가 아닌 자체 위성 위치정보시스템으로 통신위성 발사에 성공했다.

러시아 우주당국은 자체 위성 위치정보시스템 글로나스(GLONASS) 운용을 위한 통신위성 1기를 추가로 발사하는 데 성공했다고 28일 밝혔다.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통신위성 ‘글로나스-M’을 실은 로켓 운반체 ‘소유스-2.1b’가 이날 낮 12시 25분(모스크바 시간) 북부 아르한겔스크주(州)의 플레세츠크 우주기지에서 성공적으로 발사됐다고 러시아 우주군 대변인 알렉세이 졸로투힌이 발표했다.

이날 우주로 쏘아 올려진 글로나스-M은 올해 들어 발사된 6번째 GLONASS용 통신위성이다.

러시아는 유사시 미국이 GPS 시스템 접근을 차단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1993년부터 자체 위성 위치정보시스템 GLONASS 구축을 추진해 왔다.

GLONASS 시스템을 이용해 세계 어느 지역에서도 끊어지지 않는 안정적인 위치정보 신호를 보내기 위해선 24기의 통신 위성이 필요하다.

러시아는 지난달 3일 플레세츠크 우주기지에서 글로나스-M 위성을 성공적으로 쏘아 올리면서 GLONASS의 정상운용에 필요한 24기를 모두 갖추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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