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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업들 2012년 연구개발비 증가세 둔화될 것
국내 기업들의 내년 연구개발(R&D) 투자가 올해보다 둔화될 전망이다.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KOITA)가 국내 대기업 상위 100개사, 중소기업 상위 100개사 등 총 200개 사를 대상으로 R&D투자와 연구원 채용을 조사한 결과, 2012년엔 증가세가 다소 둔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응답기업 중 R&D투자를 올해보다 확대하겠다는 기업은 53%, 연구원 채용규모를 늘리겠다는 기업은 50.6%였으나 R&D투자와 채용을 현상유지 혹은 줄이겠다고 답한 기업도 각각 47%, 49.4%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10년 같은 조사에서 R&D투자를 확대하는 기업이 72.2%, 연구원 채용규모를 증대하겠다고 밝힌 기업이 71%였던 것에 비하면 크게 낮아진 수치다.

증가폭 역시 크지 않아 10% 이상 증가시킬 계획이 있는 기업은 12.5%였고 전년도 조사 결과(27.7%)에 비해 크게 낮았다.

기업규모별 연구개발 투자 전망.                            [자료제공=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


KOITA는 경영환경 전망이 불확실해 기업들이 투자결정을 유보한 것으로 분석했다. 조사에선 경영환경에 대한 각 기업의 전망은 서로 엇갈려 악화될 것이라고 답한 기업은 31.5%, 올해수준이 유지될 것이란 기업이 36.3%, 호전될 것으로 기대한 기업은 32.1%로 나타났다.

비즈니스 환경변화에 대해 가장 주목할 것으로 기업들은 불확실한 시장수요(47.6%)를 가장 많이 꼽아 가계부채 증가, 유럽발 재정위기등으로 이어진 시장수요의 위축 가능성을 가장 경계했다. 시장의 글로벌화(20.8%)와 신기술로 인해 신제품의 수명을 단축시키는 급격한 기술진보(17.3%)도 핵심이슈로 꼽았다.

기업규모별 연구원 채용 전망.                                [자료제공=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


KOITA는 기업들이 예상되는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고객의 요구사항을 반영하고 신기술을 확보해 시장의 급격한 변화에 살아남기 위해 예전보다 증가세가 크지 않지만 R&D투자를 확대할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시장수요의 확대를 위해 고객에 집중하고 진보에 뒤쳐지지 않도록 더 강화된 R&D전략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문영규 기자 @morningfrost>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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