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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블레어 前총리, ‘부산의 기적’ 극찬…국제사회 원조정책 목표 삼아야
토니 블레어 전 영국 총리가 전세계에 ‘부산(釜山)의 기적’을 설파하는 기수로 나섰다.

오는 29일 부산에서 열리는 제4차 세계개발원조총회에 참석하는 블레어 전 총리는 이날 워싱턴포스트(WP)에 게재한 기고문에서 “더 많은 나라가 부산과 같은 놀라운 변화를 이룰 수 있도록 돕는 것이 국제사회 원조정책의 목표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기고문에서 한국전쟁 이후 부산의 변화상을 소개하면서 “50년 전 부산은 막 전쟁에서 벗어나 기본적인 생활 물자를 외부 지원에 의존해야 했다”면서 “그러나 이번에 전세계 지도자들이 모이는 부산은 세계 5위의 상업항구로, 전세계 선진 문물이 오가는 곳이 됐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이는 원조에 의존하던 나라에서 원조를 제공하는 나라로 변모한 ‘한국 기적(Korean miracle)’의 작은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국제사회의 목표는 이런 사례들이 더 많이 나올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블레어 전 총리는 또 “국제사회가 이번에 한국에서 열리는 회의에서 과감하게 행동한다면 부산항은 시에라리온의 프리타운, 라이베리아의 몬로비아 등이 지향하는 상징적 존재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를 위해 “원조를 넘어 이에 따른 관리(governance)와 경제성장, 선진국과 후진국의 상호이해 등이 수반돼야 한다”면서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의 공동 노력을 촉구했다.

천예선 기자/che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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