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약물 복용으로 인한 위장장애를 줄이고, 복용시간을 기억하기 편리하도록 하려는 것이다.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 가정의학과 최민규 교수는 “식후 20~30분이면 음식물이 위장에 많이 남아있어 위 점막을 보호한다”며 “이 때 약을 복용하면 속쓰림 등 위 점막에 대한 자극이 줄어들게 된다”고 말했다.
약을 복용하다 보면 약물마다 차이가 있긴 하지만 흔히 속쓰림, 소화불량, 어지럼, 두통의 증상을 경험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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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하대 약제팀 한지연 약사는 “무엇보다 약을 복용할 때는 충분한 물(100~200㎖)로 복용하는 것이 약으로 인한 식도염의 위험을 낮출 수 있다”며 “구강붕해정(입으로 씹어먹는 종류의 약)이 아니라면 귀찮아서 그냥 알약을 삼키는 행동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또 처방약, 비처방약, 영양제 등을 새로 복용할 필요가 있다면, 현재 본인이 먹고 있는 약에 대해 의사나 약사에게 꼭 알려야 한다. 약 중에서도 같이 복용하면 약의 효과가 증가하거나 감소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현재 아스피린, 와파린 등의 항혈액응고제를 복용 중인 환자가 치과 치료나 수술을 받을 계획이라면 담당의사와 상의해 약물치료와 수술 스케줄의 조절이 필요할 수도 있다. 약을 먹고 부작용이 생긴 적이 있다면 약 이름과 그때의 증상을 메모하면 나중에 도움이 된다.
심형준 기자/cerju@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