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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기의 지구촌…“2020년 세계대전 발발”
정치·질병·과학·환경…

중국경제 위험성·고립론등

세계석학 분야별 미래예측


한국 10년후 전략방향 제시

10개 소비자 흐름 키워드도



2012년은 국내외로 격동의 해다. 안으로는 총선과 대선 등 정치 지형도의 큰 변화가 예고돼 있을 뿐만 아니라 나라 밖에선 대만 총통 선거를 시작으로 프랑스, 인도, 터키, 멕시코, 핀란드 등 무려 29개국이 대선을 치른다. 미국과 중국, 러시아도 합세해 한마디로 글로벌 정권교체기다.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은 더 커져가고 지정학적 긴장감도 서서히 볼테지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당장 눈앞의 불을 끄기에 급급한 때에 미래를 준비하는 일은 엄두가 나지 않는다. 그러나 미래는 오늘에 의해 결정되는 만큼 그리 막막한 일만은 아닐 수 있다. 


중국의 미래학 저널리스트로 활약하고 있는 쑤옌과 허빈이 펴낸 ‘더 퓨처’(예문)는 각 분야 전문가들의 미래 예측을 주제별로 정리해 중장기 미래 지형도를 총합적으로 그려내는 데 도움을 준다.

저자는 세계경제의 침체 여부, 미ㆍ중 간 패권구도, 인류 생존을 위협하는 문제와 과학기술, 새로운 사회, 직업과 일, 환경, 우주 등 각 분야별로 장을 나눠 학자들의 견해를 치우침 없이 소개해 놓았다.

여기엔 세계적인 석학 172명이 포함됐다. 세계적인 경제 예측 전문가 해리 덴트를 비롯, 크루그먼, 니얼 퍼거슨, 로버트 포겔, 랜달 슈라이벌, 마틴 자크 등 쟁쟁한 인물들의 발언이 들어있다.

저자는 우선 중국을 바라보는 세계의 시선을 균형감 있게 제시한다.

‘메가트렌드 차이나’의 저자인 존 나이스비츠가 주장한 중국식 모델의 성공 가능성과 스트랫포의 책임자 조지 프리드먼의 중국경제의 위험성 경고와 고립론 등 양 극단의 시각을 나란히 제시한다. 1990년대 일본의 경기 침체와 최근의 금융위기를 예견한 장기 트렌드 예측 전문가 해리 덴트는 경제 침체가 이미 출현했고 특히 2012년을 주시해야 한다고 말한다. 미국은 조만간 과다한 화폐 발행으로 채무를 더욱 증가시켜 경제 전반의 침체를 불러올 것으로 예견한다. 특히 해리 덴트의 예측 가운데 눈길을 끄는 것은 2020년 중반에 제3차세계대전이 아시아에서 일어날 것이란 예측이다.

한국의 외교정책 실무를 담당하고 있는 한동만의 ‘한국의 10년후를 말한다’(한스미디어)는 향후 10년간 세계 변화를 이끌 주요 메가트렌드를 유엔과 경제협력개발기구의 미래보고서를 바탕으로 한국경제의 미래전략의 방향을 제시한다. 저자는 우리 경제가 세계 경제의 더블 딥 우려와 고유가, 고금리추세로 경제적인 압력에 처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한다.

10년 후 선진국 진입을 위해 필요한 경제정책으로 저자가 우선 꼽은 것은 고용 없는 성장에 대비한 서비스산업의 육성이다. 이를 위해 의료, 관광, 교육 분야에 대한 투자를 늘려야 한다고 말한다.

세계 경제의 중심축이 아시아로 이동하는 상황에서 중국, 일본과의 협력강화, 인도네시아 등 아세안 국가와의 동반자 관계 수립, 에너지 안정 확보 정책 등을 제시한다. 세계 메가 트렌드 변화에 국가와 기업이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우리 상황에서 볼 수 있는 눈을 제공한다.

김난도 교수의 ‘트렌드 코리아 2012’(미래의창)는 미래에 대한 얘기라기보다 현안에 가깝다. 매년 한 해의 소비자 트렌드를 10개의 키워드로 정리한 이 책은 특히 총선과 대선 등 양대 선거가 있는 내년은 소비자 흐름이 정치에 대한 요구와 무관하지 않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저자는 불확실성의 시대에 살아남기 위해 개인이나 기업, 정치가가 가장 중시해야 할 덕목으로 소통과 진정성을 꼽았다.

이윤미 기자/mee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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