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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돼~” 상어떼 몰려 제주어민 울상
방어 잡이가 한창인 제주도 서귀포시 마라도와 가파도 부근 연안에 상어떼가 몰려들어 어민들이 울상이다.

24일 모슬포수협과 어민 등에 따르면 지난 10월부터 이 연안에 방어 어장이 형성돼 어선들이 방어잡이에 나선 가운데 이달 초부터 상어가 떼를 지어 몰려들어 방어를 잡아먹어 어획량이 크게 떨어지고 있다.

상어가 주로 대형 방어를 먹이로 삼아 공격하고 위협을 가하면서 최근 몸무게가 4㎏ 이상인 대형 방어의 어획량이 이전보다 30%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어획량이 줄면서 대형 방어의 마리당 가격은 6만 2000원선으로 지난해 같은 시기 2만 3000원보다 3배가량 뛰어 올랐다.

또 방어 채낚기에 방어를 따라온 상어가 종종 잡혀 어민들이 처리에 어려움을 겪는 등 골칫거리다.

어민 김모(56)씨는 “예년에도 방어철이 되면 상어가 출몰하긴 하지만 올해는 예년보다 2배 이상이나 큰 길이 3∼4m의 대형 상어가 많이 출몰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주도해양수산연구원 관계자는 “가파도 인근 연안을 포함해 제주 연안 수온이 예년보다 3도 이상 올라가는 등 이상기온으로 상어떼가 예년보다 많이 출몰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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