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는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2만㎡ 상당의 부지를 확보해 유통시설을 건립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랜드는 오는 29일 송도국제도시개발유한회사와 인천시 연수구 송도국제업무단지의 부지 매입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부지의 용도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이랜드측은 백화점이나 아웃렛, 호텔 등을 중점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이랜드가 매입하기로 한 부지 맞은 편에는 롯데그룹이 추진하고 있는 복합쇼핑몰이 들어설 예정이어서 눈길을 끈다. 롯데그룹은 인근 8만4500㎡의 부지에 백화점과 대형마트, 영화관 등이 들어서는 복합쇼핑몰 ‘롯데타운’을 지을 예정이다. 롯데타운은 연면적이 44만1000㎡에 달하며, 오는 2015년까지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부지 크기만 보더라도 롯데타운이 4배 이상 크다는 점에서, 이랜드의 송도 사업은 롯데가 형성한 상권에 편승하는 형국이 될 공산이 크다.
<도현정 기자 @booung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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