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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베넥스 김준홍 대표 영장 청구
SK 총수일가의 횡령 및 선물투자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검사 이중희)는 23일 1000억원대 배임·횡령 혐의로 베넥스인베스트먼트(이하 베넥스) 대표 김준홍(46)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글로웍스 주가조작 사건으로 구속됐다가 보석으로 석방된 김 대표는 SK그룹 상무출신으로 최태원(51) SK그룹 회장, 최재원(48) SK 수석부회장 형제와 가까운 사이로알려져 있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2007년부터 최근까지 SK그룹 18개 계열사에서 유치한 투자금 2800억원 중 약 500억원을 SK그룹 총수 일가의 선물투자 자금으로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 조사결과 김씨는 2008년 10월 서류상으로 경영컨설팅업체 K사에 약 500억원을 빌려준 것으로 꾸미고 실제로는 이 돈을 자신의 차명계좌로 빼낸 뒤 자금세탁을 거쳐 김원홍(50.해외체류) 전 SK해운 고문의 계좌로 보낸 것으로 드러났다.

김원홍씨는 최 회장의 5000억원대 자금을 맡아 선물에 투자했다가 3천억원대 손해를 본 인물로 알려졌다.

김씨는 최재원 부회장이 차명 보유한 비상장 주식 6천500여주를 액면가의 700배인 주당 350만원에 사들여 회사에 손해를 입히고, 베넥스 자금 25억원을 자신의 장인이 회장으로 있는 A사로 빼돌린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김 대표가 베넥스 투자금 약 500억원을 빼내 김원홍씨에게 보내는 과정을 최재원 부회장이 실실적으로 주도한 것으로 보고 이르면 이번 주말 최 부회장을 소환해 사법처리 수순을 밟을 것으로 알려졌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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