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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지하철 全역사에 스프링클러 설치
2016년까지 순차적 구축
서울시가 대구지하철 참사 같은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모든 지하철 역사에 스프링클러를 설치한다.

서울시는 지난 5월 설치공사를 마친 신금호역이 시범적으로 스프링클러를 작동하고 있으며, 매년 단계적으로 설치 역사를 늘려 2016년까지 전체 145개 역사(지상역 3곳 제외)가 시설을 갖추도록 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시는 도시철도공사 예산 1억여원을 투입, 지난 3월부터 2개월에 걸쳐 5호선 신금호역에 화재에 강한 FRP(유리섬유강화플라스틱)가 내장된 스프링클러를 설치했다.

서울시의 이 같은 조치는 지난해 감사원 지적에 따른 것이다. 감사원은 서울지하철 승강장에서 지상으로 탈출하는 시간은 최대 6분, 대합실에서 외부로 탈출하는 시간은 최대 4분 이내여야 하는데 연기나 불길의 제한으로 그렇지 못한 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시는 1~4호선의 경우 역사가 지상과 가까워 탈출이 쉽지만 5~8호선의 경우 역사가 더 깊은 곳에 있어 구조적으로 탈출시간이 길어 스프링클러 외에 불길을 늦추는 수막차단벽, 제연경계벽, 비상조명등과 유도등 등도 확충할 방침이다.

시는 2012년 5~7호선 환승역을 위주로 마천ㆍ종로3가ㆍ동대문운동장ㆍ천호역 등 16개 역, 2013년부터 2015년까지 매년 30개 역, 2016년에는 38개 역에 스프링클러를 설치할 계획이다. 향후 5년간 지하철 전 역사 스프링클러 설치에 드는 예산은 모두 약 145억원이다.

이진용 기자/jycaf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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