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의 제작진은 22일 프로그램 홈페이지를 통해 MBC 예능 프로그램 ‘우리들의 일밤-서바이벌 나는 가수다’를 패러디한 ‘나름가수다’에 참여할 청중평가단을 모집한다는 공지사항을 띄웠다. 이 공지사항에는 “‘우물 안 가수’ 7명이 ‘나름 가수다’ 경연에 도전한다. 냉철한 눈과 귀로 멤버 각자의 무대를 평가해주실 분이라면 누구나 신청하실 수 있다”고 적혀있었다.
‘나름 가수다’는 ‘무한도전’의 일곱 멤버인 유재석 박명수 정준하 정형돈 노홍철 하하 길 등이 오는 12월15일 경기도 일산MBC드림센터에서 꾸미는 무대로 해마다 연말 콘서트로 시청자들을 초청했던 ‘무한도전’의 2011년 이벤트가 바로 ‘나는 가수다’의 패러디인 셈.
특히 ‘무한도전’의 멤버들은 세 번의 가요제를 거치며 나름의 갈고 닦은 가창 실력을 겸비한 데다 박명수 하하 등은 몇 장의 앨범을 발매했고, 정준하의 경우 드라마 OST는 물론 뮤지컬 무대에 서며 노래실력을 뽐내왔다. 거기에 길의 경우 가요계를 대표하는 힙합그룹 리쌍의 멤버임은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 이에 ‘나름의’ 가수로서 면모를 지녔기에 ‘나름 가요제’라는 이름으로 이번 무대를 준비하게 됐다.
‘나름 가수다’의 청중평가단은 ‘나는 가수다’보다는 100명이 더 많은 600명, 이제 1200개의 귀가 ‘무한도전’ 멤버들을 평가하게 된다.
<고승희 기자 @seunghee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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