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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소한 다리 상처’로 4개월 후 사망
양의 공격을 받아 다리를 다친 69세 영국 남성이 4개월 후에 ‘심부 정맥혈전증’으로 목숨을 잃은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했다.

21일(현지시간) 영국 더선 등 외신에 따르면 영국 컴브리아주에 사는 존 비커스(69)는 지난 4월 6일 양의 공격을 받아 다리에 가벼운 부상을 입었다.

며칠 뒤 다리 상처는 부풀어 오르기 시작했지만 건강엔 이상이 없어 그는 병원에 가지 않았다.

약 2개월 후 숨쉬기가 힘들어졌고 기침을 하지 않고는 말할 수 없게 됐다.

4개월 후인 8월 3일 비커스는 심부 정맥혈전증과 폐색전증으로 사망했다. 다리의 혈액이 응고돼 공기가 폐와 심장으로 가는 것을 막았기 때문이다.

심부 정맥혈전증은 하지의 정맥 내에 생긴 혈전(혈관 안에서 혈액이 부분적으로 응고된 것) 때문에 발생하는 질환이다. 떨어져 나온 피떡이 우심방, 우심실을 거쳐 폐동맥으로 흘러가 폐동맥을 막으면 폐색전증을 유발한다.

폐색전증은 혈전이 폐의 혈관을 막은 상태를 말한다.

비커스를 부검한 검시관은 “작은 상처가 폐색전증으로 번져 심장마비를 유발해 비커스가 사망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비커스의 사망은 매우 비극적인 경우라고 안타까워했다.

민상식 인턴기자/m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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