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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날치기" vs "참을 만큼 참았다"... FTA 강행 처리 찬반 비등
22일 국회서 한나라당, 미래희망연대의 주도하에 FTA 비준안이 강행처리되면서 시민들이 눈쌀을 찌푸리고 있다. 특히 시민들은 비준안 통과에 대한 절차상의 문제점을 집중 성토하는 모습이었다.

이날 회사서 근무하던 A(41)씨는 방송을 통해 나오는 국회 본회의장 모습을 보며 눈쌀을 찌푸렸다. 그는 “솔직히 FTA에 대해서 너무 복잡해 잘 모르는 것은 사실이다”며 “하지만 한쪽이 세력이 크다는 이유만으로 강행처리 하는 모습을 보니 이게 민주주의적 의사결정과정이 맞는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회사원 B(33)씨는 “24일 본회의때 상정한다더니 결국 기습으로 통과시켰다”며 “오늘은 제2의 을사조약으로 미국의 52번주로 편입되는 의미있는 날이 될 것”이라고 한미FTA 비준안의 국회 본회의 통과를 비난했다.

한편, 한나라당과 미래희망연대 소속 의원들만 표결에 참여 했는데 기권(12표) 및 반대표(7표)가 나온 것을 두고 ‘꼼수’라고 지적하는 시민도 있었다. C(33)씨는 “전원 찬성표를 던지면 ‘비공개’로 한 의미가 없었지 않았겠냐”며 “몇명은 짜고 반대 및 기권을 하기로 한 뒤, 총선때 지역구에 가서 ‘나는 반대했었다’며 표를 호소하기 위한 ‘꼼수’로 보인다. 다음 총선때 ‘나는 반대 찍었다’는 여당 의원을 합치면 세자리수가 넘어갈 지도 모르겠다”고 비꼬았다.

그러나 FTA 비준이 국익을 늘릴 것이라며 이를 찬성하는 시각도 있었다. D(36)씨는 “개별 산업의 이익, 불이익을 떠나 국가 전체의 부는 늘어나게 될것”이라며 “여당도 여러차례 야당의 입장을 봐주며 계속해 명분을 쌓아온 만큼 이번 비준안 처리가 ‘날치기’라고만 볼 수도 없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기동취재팀 @madpen100> madp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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