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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통가, ‘보졸레 누보’ 마케팅 백태
지난 17일 자정을 기해 ‘햇 와인의 유혹’이 시작된 가운데 유통업체마다 보졸레 누보 판매를 위한 독특한 마케팅을 펼쳐 관심을 끌고 있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페트병 용기에 담은 ‘세라비 보졸레 누보’를 출시, 와인은 유리병에 담아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깼다.

홈플러스는 “유리병 대신 페트병을 사용해 무게는 기존 와인의 95%, 탄소배출량은 80%나 낮춘 친환경 상품”이라고 강조했다.

롯데마트는 전 세계 판매량 1위인 ‘조르쥐뒤뵈프 보졸레 누보’에 주력하며 고급스러운 이미지 구축에 들어갔다. 조르쥐뒤뵈프는 ‘보졸레의 황제’라 불릴 정도로 뛰어난 품질에 프랑스 화가인 알랑 바브로가 디자인한 고급스러운 레이블로도 유명하다.

편의점에선 GS25가 ‘신의 물방울 보졸레 누보’로 대중성 확보 전략을 펴고 있다. GS25가 판매하는 ‘알베르 비쇼 보졸레 누보’는 만화 ‘신의 물방울’ 작가가 레이블을 그려 대중적 인기를 얻고 있는 와인이다.

유통업체마다 독특한 보졸레 누보 마케팅을 펼치는 이유는 와인업체가 올해를 ‘보졸레 누보 부활의 해’로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보졸레 누보는 최근 몇 년간 막걸리의 인기에 밀린데다 주목받을 만한 빈티지를 내놓지 못하면서 관심의 중심에서 벗어났다. 그러나 올해는 날씨가 좋아 최상급 빈티지가 탄생했다는 평가가 잇따르면서 보졸레 누보의 인기와 매출이 살아날 것으로 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이영은 롯데마트 주류담당 상품기획자는 “올해 프랑스 보졸레 지역의 기후 조건이 좋은데다 한-EU FTA 덕분에 관세가 철폐되면서 보졸레 누보 수요가 크게 늘 것으로 보인다”며 “상품 가격은 지난해보다 10% 내리고, 행사 물량은 30% 늘려 준비했다”고 말했다.

<도현정 기자@boounglove> kate0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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