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체된 카드산업의 새로운 먹거리로 주목받고 있는 모바일카드에 대해 사용자 10명 7명이 만족감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갑을 휴대하지 않아도 되는 편리함이 사용자들에게 호평을 받은 반면 보안에 대한 우려도 높았다.
BC카드 산하 지불결제연구소가 지난 10월 ‘모바일 신용카드 이용 현황 및 인식과 관련된 설문조사’를 진행해 22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모바일카드 사용자 348명 중 약 70%가 모바일카드 이용에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추후 모바일카드의 지속적인 사용 여부에 대해 80%가 긍정적으로 답했다.
특히 모바일카드에 대한 기대로는 지갑을 휴대하지 않아도 결제할 수 있다는 점이 42.4%로 가장 높았으며, 빠른 결제속도가 14.1%를 차지했다.
반면 모바일카드의 보안 및 안정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높았다. 모바일카드 사용시 우려점에 대해 분실 시 카드 도용에 대한 걱정이 46.5%로 가장 높았다. 개인정보 누출 우려 27.3%, 결제 가맹점 부족 11.1% 등이 뒤를 이었다.
BC카드 관계자는 “이번 조사를 통해 모바일카드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은 것으로 파악됐지만 가맹점 확대, 표준 규격, 안전성 확보 등 풀어야 할 숙제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하남현 기자/@airinsa> / airinsa@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