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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황잊은 수입차…내년에도 신차행렬
FTA효과·신규브랜드 무장

美·유럽産 공세속 日 대반격

국내시장 12% 성장 전망

내년 암울한 자동차업계 전망에도 불구하고 수입차 신차 행렬은 올해 수준을 꾸준히 이어갈 전망이다. FTA 효과를 앞세운 미국차 및 유럽차의 공세와 명예회복을 노리는 일본차의 반격도 예상된다.

22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내년 수입차 신차 출시 규모는 올해와 비슷한 수준을 이룰 전망이다. 올해 국내 출시한 수입차는 총 60여종에 이른다.

협회 관계자는 “현재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내년에도 올해 수준의 신차 출시로 수입차 강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BMW는 내년 상반기 뉴1시리즈 모델과 뉴3시리즈 등을 출시한다. 폴크스바겐은 신형 파사트와 신형 골프 카브리올레 등이 예정돼 있으며, 벤츠도 뉴 SLK클래스 및 B클래스 등을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렉서스의 뉴 제너레이션 GS350, 도요타 신형 캠리 등 일본차업계도 신차 출시를 앞두고 있다.

미국차의 공세는 한층 뜨거울 전망이다. 한ㆍ미 자유무역협정(FTA)이 발효되면 2000㏄ 초과 미국산 수입차는 3.8% 내외 가격이 떨어진다. 2000㏄ 이하 미국산 차량 역시 2.3% 안팎의 가격 인하를 기대할 수 있다. 차량 가격에 따라 수백만원의 가격 인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셈이다. 포드가 국내 근무 인원을 추가로 확충하고, 크라이슬러도 르노삼성으로부터 외부인사를 새로 영입하는 등 신차 출시뿐 아니라 경영전략도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한-EU FTA 효과를 누린 유럽차업계는 내년에도 추가 인하 혜택을 보게 될 전망이다. 올해 8%에서 5.6%로 관세가 인하됐고 내년 7월부터는 다시 3.2%로 떨어진다.

업계 관계자는 “시장을 선점한 유럽차가 가격경쟁력을 한층 강화해 내년에도 선두권을 지켜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내년 새롭게 국내 진출할 신규 브랜드 역시 관심사다. 업계는 내년 신차의 상당 부분이 신규 브랜드에서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내년 상반기 푸조 시트로엥 브랜드가 도입되고, 크라이슬러도 피아트를 다시 국내에 선보일 예정이다.

수입차협회 관계자는 “내년 수입차 시장이 올해보다 12% 성장한 11만9000대에 이를 전망”이라며 “신규 브랜드 도입이 신차 출시에 힘을 싣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상수 기자/dlc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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