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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여준 전 장관,“ ‘청춘콘서트’ 후 국민운동체 준비했다”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이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 원장, 박경철 씨와 함께 ‘청춘콘서트’를 열면서 이후 국민의 분노를 결집시킨 국민운동체 발족을 준비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윤 전 장관은 21일 이달 말 출간할 저서 ‘대통령의 자격’(메디치미디어 펴냄)과 관련한 기자간담회에서 ‘청춘콘서트’를 진행하면서 20,30대에 기존정당에 대한 극도의 혐오가 팽배해 있는 걸 경험했다며, 이런 분노를 표출할 국민운동을 같이 준비해 나가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들의 제3세력에 대한 열망은 과거 ‘문국현 때’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폭발적이라고 평가했다. “한국의 보수와 진보 양쪽에 국민이 다 기회를 줬는데, 국민의 심판을 받았다. 지금 약간의 개량적 변화를 가지고 다시 맡겨달라는 건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과거에는 YS, DJ로 양분돼 있었고 강고한 지역기반을 갖고 있기 때문에 들어설 틈이 없었다. 지금은 가능성이 있고 마당이 있는데 문제는 마당을 채울 구심점, 인물이 있냐다.”

안철수 원장에 국민들이 기대하는 것도 그런 연장선상이라는 것

제3의 대안세력에 대해선 국민이 신뢰할 만한 평가를 받는 사람이 있어야 하는데, 대선에 나서려면 우선 총선에서 평가를 받아야 하고 이는 정당 기반에서 이뤄지는게 마땅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그는 대선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안철수 교수의 대통령 자격에 대해 후보감으로 생각해보지 않았고, 4개월동안 지켜봐본 것 갖고는 알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안 교수의 기부와 관련해선 “일단은 호의로 순수하게 받아줬으면 좋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박근혜 대표에 대해서도 지금까지 보여준 모습만으론 안된다는 입장이다. “적절한 시기가 되면 미래를 짊어질 리더로서의 자질을 보여주지 않겠나 생각한다”.

그는 한국적 상황에서 대통령의 자격에 대해, 대통령직에 대한 올바른 이해, 민주주의 폭넓은 이해, 북한관리 능력 등을 꼽았다.
책은 당초 10월께 나올 예정이었으나 ‘안철수 사건’으로 시간을 뺏기면서 늦어졌다.

이윤미 기자(mee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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