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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벤처기업, 일자리창출과 경제성장의 ‘1등 공신’
지난해 일자리창출과 경제성장의 주역은 역시 벤처기업이었다. 중기청 21일 발표한 2011 벤처기업 정밀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벤처기업의 평균 매출액은 72억 2000만원으로 전년도 (60억7000만원) 대비 18.9%(11억5000만원) 증가했다. 이는 대기업(15.8%)에 비해 19.6%, 일반 중소기업(13.1%)에 비해 44.2% 높은 매출 신장률이다.

수익성에서도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 및 순이익률은 각각 5.9%, 4.0%로 전년 대비 소폭 감소했지만, 중소기업(4.9%, 3.2%) 보다는 훨씬 높았다. 특히, 고용없는 성장속에서도 일반중소기업 보다 7배 이상 일자리를 더 창출했다. 벤처기업 평균 근로자 수는 전년(27명) 대비 5.0% 증가한 27.3명(총고용 : 66만9696명)으로 일반중소기업 평균 고용인원(3.8명) 보다 7.2배 높은 고용 실적을 보였다.

세계 유일 및 최고 수준 기술력을 보유한 벤처기업 수도 큰 폭 증가했다. 벤처기업의 72.2%가 기업부설연구소(54.7%) 또는 연구전담부서(17.5%)를 운영하고 있으며 매출액대비 R&D 비율이 높은 벤처기업은 3.6%로 대기업(1.5%)의 2.4배, 일반 중소기업(0.8%)의 4.5배에 달했다. 그 결과, 벤처기업은 평균 6.7건의 산업재산권을 보유하고 있으며, 주력제품의 국내 및 글로벌 기술경쟁력이 크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과감한 선제적 투자 및 해외진출로 틈새시장 개척에 주력하는 기업이 크게 늘었다. 글로벌 금융위기 후 재도약 및 시장 확대 등을 위해 벤처기업은 전년대비 6.7%증가한 총 5억6000만원을 투자해 37%의 벤처기업이 해외에 진출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기업간 거래 시엔 ‘납품단가 인하 압력’이, 경영상 애로는 ‘해외시장 개척 애로’가 각각 1순위를 차지하여 정책적 관심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업 및 대기업 그룹 소속사’ 매출과 ‘대기업 납품 1ㆍ2차 벤더‘ 매출의 납품단가 인하비율이 각각 18.8%, 19.5%로 인상(각각 15.2%, 16.0%)된 경우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대기업 납품 1ㆍ2차 벤더‘와 ’대기업 및 대기업 그룹 소속사’ 거래의 불공정 경험 비율이 각각 23.0%, 22.6%로 중소벤처기업(14.2%) 및 해외기업(4.7%)에 비해 높았다.

이에 따라 중기청은 창업초기 기업에 대한 자금 지원시스템을 투자 중심으로 전환하고 글로벌 시장 개척을 지향하는 벤처기업을 발굴ㆍ육성할 방침이다.

중기청 김형영과장(벤처정책과)은 “벤처기업이 경영성과, 고용 및 기술혁신 등의 측면에서 여타 기업군에 비해 상당히 높은 성과를 거둬 벤처기업 육성의 중요성을 실증적으로 보여주고 있다”면서 “앞으로 중간회수시장(M&A 등)을 활성화하고 불공정 거래 관행 개선을 통한 기업 친화적 성장 환경 조성 등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대전=이권형 기자/@sksrjqnrnl>kwon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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