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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세 보좌관 박씨 “출금커녕 검찰연락도 없다” 반박
이국철 SLS그룹 회장의 구명로비를 받았다는 의혹이 있는 정권 실세 보좌관 박모씨가 금품 수수 및 청탁 의혹에 대해 직접 부인했다.

박씨는 21일 연합뉴스와 전화 인터뷰를 통해 “대영로직스 대표 문모씨로부터 SLS그룹 관련 민원을 받았고 해당기관에서 받은 자료를 전해준 적은 있다”면서 그러나 “(민원담당 보좌관이기 때문에) 민원이 제기되면 사실확인이 필요한 경우 알아봐주는 일을 한 것일 뿐”이라며 로비의혹과 무관한 일임을 강조했다.

인터뷰 내용에 따르면 박씨는 인사차 왔다거나 해서 몇 차례 만났던 문씨가 커피숍에서 SLS 민원을 의뢰했다. 이 때 회사판촉물이라 해서 받은 물건이 고가의 여성용 시계로 보여 이튿날 문씨를 국회로 불러 되돌려 줬다는 것. 박씨는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민원담당 보좌관으로서 지금껏 1000건 이상 민원을 받아봤다고 강조하고 “시계를 되돌려준 것을 제외하고 문씨로부터 어떤 금품을 받은 적도 없고 받을 이유도 없다”며 일부 언론과 세간의 의혹을 일축했다.

박씨는 또한 “출국금지 보도도 금시초문으로, 아직 검찰로부터 아무런 연락을 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박씨는 이어 “당시 의원께서는 이런 상황을 전혀 모르고 계셨고, 이번 국정감사때 관련 의혹을 제기하니까 그때서야 비로소 알게 됐다. 죄송스럽다”고 말했다.

문씨는 2009년 창원지검의 SLS그룹 수사를 무마하고 SLS그룹을 워크아웃 대상에서 빼내는 데 협조한다는 명목으로 이 회장으로부터 7억8천만원을 받은 혐의 등으로 구속됐다. 

헤럴드생생뉴/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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