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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폰삥’ 부터 대출사기까지…스마트폰 범죄 기승
국민의 40%가 고가의 스마트폰을 사용하면서, 조직적으로 도난ㆍ분실된 스마트폰을 팔아넘긴 일당이 경찰에 검거되는 등 스마트폰을 노린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국내에서 분실ㆍ도난된 스마트폰을 모아 중국에 몰래 팔아넘긴 일당 14명을 붙잡아 상습장물 취득 혐의로 수집책 A(37) 씨 등 2명을 구속하고 중국 총책 B(34) 씨를 쫓고 있다.

21일 경찰에 따르면 C(25 택시 운전) 씨 등 6명은 찜질방 등에서 스마트폰을 줍거나 훔쳐 모집책 A 씨 등에 넘겼다. A 씨 등의 지방 수집책들은 카카오톡이나 인터넷 등을 통해 스마트폰을 모집한 후 개당 휴대폰 상태에 따라 5만원에서 28만원씩을 지급하고 보따리상을 통해 중국에 있는 총책 B 씨에게 전달했다.

고가의 스마트폰을 쓰는 사람이 2000만명을 돌파하는 등 스마트폰을 사용하게 되면서 스마트폰 범죄도 늘어나고 있다. 단순히 훔쳐 팔아넘기는 것을 넘어 폰삥, 대출 사기, 보험 사기 등으로 그 수법도 더욱 진화했다.

청소년 사이에서는 스마트폰을 빌린 후 이를 되돌려받으려면 돈을 내놔라는, 속칭 ‘폰삥’이 생겨났다. 서울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6월에는 중학생 D(16) 양 등은 이 같은 방법으로 현금 17만원을 빼앗겼다. 이와 비슷한 사건이 지난 3월에도 있었다.

박병국 기자/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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