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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적·성장성 탄탄…중소형 알짜주 집중”
알리안츠·삼성등 운용사 4곳 ‘5%이상 지분보유 종목’ 살펴보니
반등국면때 대형주보다 유리

내년 예상실적 개선도 장밋빛

컴투스 영업익 91%증가 예상

호텔신라·리노공업 상승 전망



#. 중소형가치주 펀드의 강자인 알리안츠글로벌인베스터스자산운용은 17일 S&TC 주식 35만4704주(5.01%)를 취득했다고 공시했다. 공랭식 열교환기 부문 세계 1위 업체인 S&TC는 올해 신규 진출한 원자력발전용 복수기 부문의 초기비용 증가로 적자를 기록하고 있으나, 최근 대형 수주가 이어지면서 내년엔 대규모 흑자전환이 예상된다.

글로벌 증시가 미국 신용등급 강등과 유로존 불안 확대로 폭락한 지난 8월 이후 주요 중소형주 펀드 자산운용사들은 우량 중소형주들에 대한 대거 매집에 나섰다. 중소형주 투자에선 어느 누구보다도 ‘프로’로 통하는 이들이 공략하는 종목들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18일 헤럴드경제가 지난 8월 이후 알리안츠자산운용, KB자산운용, 삼성자산운용,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 등 4개 운용사들이 5% 이상 지분 보유를 공시한 종목을 종합한 결과, 총 20개 종목으로 집계됐다. 특히 케이티스는 KB운용과 한국밸류운용 두 곳에서 각각 5% 이상 지분을 보유했다.

글로벌 증시의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중소형주 펀드의 실력자들이 대거 매수한 이 종목들의 특징은 대부분이 코스피나 코스닥 시장의 중소형주란 점이다. 대형주로 분류되는 종목은 삼성운용이 5.06% 보유한 금호석유 한 종목뿐이다.


중소형주는 8월 증시 급락 과정에서 대형주에 비해 상대적으로 낙폭이 더 컸지만, 10월 이후 반등 국면에서는 상대적으로 상승률이 더 높다. 10월 이후 코스피 대형주의 상승률은 6.1%인 데 반해, 코스닥 상승률은 12.6%다.

이들 종목의 또 다른 특징은 기존 실적이 안정적이면서도 내년 예상 실적이 올해보다 20% 이상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는 점이다.

4개 운용사의 5% 이상 지분보유 종목 가운데 2012년 실적 전망치가 있는 17개 종목의 내년 예상 영업이익 증가율 평균은 25.1%에 달한다. 모바일 게임업체인 컴투스는 내년 영업이익이 올해보다 91.4%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호텔신라 한진중공업 토비스 등도 50% 이상 늘어날 전망이다.

대형 운용사들이 5% 이상 투자했다는 소식은 일반 투자자들의 투자심리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알리안츠운용이 9월 이후 5% 이상 매수한 6개 종목 가운데 카프로 한 종목을 제외하고는 17일 종가 기준 평균 16% 이상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코오롱생명과학은 KB자산운용이 지난 10월 지분을 취득했다고 밝힌 이후 상승세를 지속해 3만원짜리 주가가 현재 4만원 가까이 올랐다. 토비스, 리노공업 등도 뚜렷한 상승세다.

박종운 현대증권 연구원은 한국밸류운용이 지난 8월 말 5% 지분 보유를 신고한 이라이콤에 대해 “분기를 거듭할수록 스마트기기 시장의 성장이 계속되고 스마트폰용 BLU(백라이트유닛)의 매출 비중이 점차 높아지면서 실적 성장의 가시성을 높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재원 기자 @himiso4>
/ jwcho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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