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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0억대 청자 캐간 바닷속 도굴범 잡혔다
난파된 보물선을 찾아다니며 40억원대의 고려청자 등의 보물을 도굴한 일당이 경찰에 검거됐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전남 진도, 신안 해역 등 해저에 매장돼 있는 고려 중기 문화재인 청자양각연지수금문방형향로 등의 도자기류를 도굴한 혐의로(문화재보호법 위반) 잠수부 A(55 구속)씨 등 전문 도굴범 일당 11명을 검거했다고 1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구속된 A씨 등은 지난 2009년 부터 작년 10월까지 전남 진도군 고군면 해안에서 고려창자 등 34점의 도자기를 도굴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 등은 배를 타고 바다로 나간후 잠수장비를 착용한후 바닷물이 빠질 때를 기다렸다가 수심 7~15m 깊이의 바다로 들어갔다. 준비해온 공기 압축기에 연결된 호수를 이용해 보물을 캤다. 이들은 고려시대때 배의 항로길을 파악 난파됐을 법한 곳을 찾아 도굴을 한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이 들이 캐낸 34점의 보물 중 청자양각연지수금문방형향로는 전문 감정단의 감정결과 최소 40억원은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또 검거된 골동품상 박(60)씨로부터 분묘를 도굴한 자로부터 구입한 것으로 추정되는 36점의 도기호, 토용, 토제마 등 34점을 압수 했다.

경찰관계자는 “이들이 도자기가 그물을 걸려 우연히 올라와서 도굴을 하게 됐다고 주장하지만 우리가 보기엔 전문 도굴범들”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박씨에게 토기 등을 판 사람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박병국기자 @goooogy>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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