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 교실 밖으로 나온 고3들…‘알바대란’
고3 수험생들이 점점 교실밖으로 나오고 있다. 수능이 끝난 고3 수험생들이 아르바이트 취업 전선에 나서 구직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것.

16일 구인구직 포털 알바천국에 따르면, 고3 수험생인 19세 신규가입자 수가 일 평균 2천243명으로 수능 전주 일평균 482명에 비해 4.7배 급증했다.

이들이 아르바이트를 하는 가장 큰 목적은 여전히 ‘용돈 마련’(61.6%)이었다. 이어 ‘사회경험을 쌓고 싶어서’(17.6%)가 2위로 나타나 사회 경험에 대한 호기심이 상당수 작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입학 전부터 생활고와 학비마련에 불안해하는 청소년들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생활비 마련’(11.3%), ‘학비마련’(6.8%)이 나란히 3, 4위를 차지했다.

아르바이트를 구하는 청소년이 늘면서 알바자리 구하기도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알바천국 관계자는 “11월에는 수능을 치른 고3 수험생뿐 아니라 수시에 합격한 수험생들, 일찍 아르바이트를 구하려는 대학생들까지 몰리기 때문에 원하는 조건의 일자리를 구하기 위해서는 미리 부지런하게 알아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이들에게 아르바이트에 대한 인식도 긍정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청소년 시기에 아르바이트를 경험하는 것에 대한 인식을 조사한 결과, ‘사회경험을 할 수 있어 유익하다’가 48.3%로 가장 많았고, ‘용돈을 기대지 않아서 좋다’가 30.7%로 전체의 79%가 긍정적인 답변을 했다.

반면, ‘돈을 벌기 위해 고생만 하는 경험이다’는 4%, ‘공부에 방해되어 바람직하지 않다’는 2.5%로 부정적인 의견은 6.5%로 상대적으로 적었다. ‘한번쯤 재미로 경험할 만하다’는 의견은 14.5%로 나타났다.

알바천국 공선욱 대표는 “청소년들에게 아르바이트는 사회 첫 경험을 접하는 기회인 만큼 건전한 아르바이트 환경을 만들 수 있도록 사업주들의 자발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소희 인턴기자 lsh0215@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