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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로존 경제성장 둔화…3분기 GDP성장률 0.2% 그쳐
심각한 재정난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경제의 성장 둔화 조짐이 뚜렷해지고 있다. 또 이탈리아의 국채금리가 구제금융 마지노선인 7%에 재진입하는등 유로존은 재정악화와 경기침체,금융불안이라는 3중고에 시달리는 양상이다.

유럽연합(EU) 통계당국인 유로스타트가 15일(현지시간) 발표한 유로존 3분기 국내총생산(GDP)은 0.2% 성장에 그쳤다.

유로권의 GDP성장률은 1분기 0.8%, 2분기 0.2%으로 둔화 추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작년 동기와 비교해도 유로존의 3분기 GDP는 1.4% 증가에 그쳐 2분기의 1.6%보다 떨어졌다.

유로존 최대인 독일의 경제성장률이 2분기 0.3%에서 3분기 0.5%로 확대됐고, 프랑스는 같은 기간 -0.1%에서 0.4%로 나아졌다. 지난 2분기 0.2% 성장한 스페인 경제는 3분기 제로 성장을 나타냈다. 이탈리아의 3분기 수치는 발표되지 않았다.

ING은행 이코노미스트 카르스텐 브르제스키는 “유로존의 4분기 GDP 성장률이 마이너스로 돌아설 수 있고 이런 추세는 내년 초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유로존의 실물 경제 위축은 이탈리아, 스페인, 프랑스 등 재정 위기국의 잇단 국채 금리 상승으로 불안 심리가 고조된 가운데 나와 더욱 우려를 키우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재정 위기를 풀 수 있는 근본적인 해결책인 경제 성장이 침체 국면에 들어간 만큼 유로존 재정난은 더욱 심화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천예선 기자/cheon@herlam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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