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ED는 지난 15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주식분할을 위한 정관을 변경하고 액면금액 5000원의 주식 1주를 액면금액 500원의 주식 10주로 분할키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비상장사인 삼성LED는 5000원권 주식 400만주를 삼성전기와 삼성전자가 200만주씩 나눠갖고 있으며 이번 분할에 따라 500원권 4000만주로 바뀌게 된다.
삼성LED는 이날 신문 공고를 내 12월16일까지 구주권을 회수하고 같은 달 23일 신주권을 교부하겠다고 밝혔다.
삼성LED는 자사의 정확한 기업가치를 평가하기 위해 액면 분할에 나선 것이라고설명했다.
기업가치 평가 이유로는 LED 산업이 IT(정보기술) 분야는 경쟁이 심화하는 반면성장세는 둔화하고 있고, LED 조명은 폭발적 성장 잠재력은 있으나 글로벌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어 LED 산업의 글로벌 일류화와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동종업계의 기업가치 수준과 비교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들었다.
회사 관계자는 “동종업체 주식이 대부분 액면가 500원인 경우가 많아 5000원권으로는 회계법적으로 동등한 비교가 어렵다고 판단해 정확한 기업가치 평가를 위한 여건을 만든 것”이라고 밝혔다.
업계 일각에서는 이번 결정이 삼성전자와의 흡수합병을 위한 전단계 조치가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안상미 기자 @hugahn>
hug@heraldcorp.com